6월 13일 치러지는 인천 남동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여야 후보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선거 시계추가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맹성규 전 국토교통부 2차관이 출마를 선언했고, 야당 후보들도 출마 선언을 예정하는 등 잰걸음을 하고 있다.

맹 전 차관은 16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동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저의 출마를 선언하게 됨을 매우 영광스럽고 기쁘게 생각한다”며 “문재인 정부의 초대 국토부 2차관을 마지막 보직으로 30여 년간 공직생활을 마치고 고향 인천의 발전과 국민 행복을 키우는 데 일조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강조했다.

인천 신흥초, 상인천중, 부평고를 졸업한 맹 전 차관은 고려대 행정학과를 나와 1988년 31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국토부 교통물류실장, 강원도 경제부지사 등을 지냈다.

민주당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가 의원직을 사퇴하면서 보궐선거를 치르게 된 인천 남동갑 선거구에는 현재까지 자유한국당만 후보를 최종 확정했다.

자유한국당은 인천지검 부장검사 출신의 윤형모 ‘국민의 자유와 인권을 위한 변호사회’ 회장을 후보로 정했다.

윤 후보는 부산 동래고,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81년 사법시험(23회)에 합격했으며, 법무부 법무실 특수법령과 검사, 서울고검 검사, 인천지검 부장검사 등을 역임했다.

바른미래당은 김명수 남동갑 지역위원장이 17일 인천시청에서 출마를 선언하고 선거전에 뛰어든다.

김 후보는 산업은행 노조위원장 출신으로 한국노동경영연구원 원장, 성균관대 법대 객원교수를 지냈다.

정의당에서는 이혁재 전 사무총장이 17일 출마 기자회견을 연다.

인하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이 후보는 심상정 대통령후보 총괄선대본부장, 정의당 후원회장, 인천시 도시계획위원 등을 지냈다.

조기정기자/ckj@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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