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이 경기북부지방경찰청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이 운영된다.

17일 경기북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주민소통방’을 운영해 지역 주민 누구든 간편하고 자유롭게 경찰과 소통할 수 있다.

현재 경기북부경찰청 소속 전 지구대·파출소별 총 95개의 주민소통방이 개설돼 있으며 지역주민 약 1천600명이 참여하고 있다.

소통방을 통해 범죄 취약지에 순찰 강화를 요청한다던지 방범시설 개선, 교통불편 등 각종 민원신청도 가능하다.

범죄 상담도 가능한 소통방은 24시간 운영되며 경찰관들이 즉각 답변하고 치안활동에 반영할 수 있다.

실제 구리경찰서 토평지구대에서는 지적장애 미아가 발생하자 오픈 채팅방에 해당 학생의 인상착의를 공유, 후에 이를 본 인근 주민의 제보로 한 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미아를 조기 발견할 수 있었다.

일산동부경찰서 백석지구대에서는 주민카톡방에 셉테드(CPTED) 관련 방범시설(가스배관 가시철망, 안심거울 등)을 홍보 후, 채팅방 내에서 직접 주민의 신청을 받아 해당 가구에 방범시설 설치를 완료하였으며, 남양주경찰서 별내파출소에서는 보이스피싱 관련 범죄 상담 중, 신종 수법임을 인지하고 각종 SNS에 해당 수법을 공유 및 홍보해 지역주민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기도 했다.

경기북부청 관계자는 “오픈채팅방이 주민과 경찰 간 소통의 연결고리가 되리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주민과 경찰이 함께 호흡하고 소통하면서 빈틈없는 주민안전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윤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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