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광모 상무

장남에게 승계권을 물려준다는 LG그룹의 장자 승계 원칙에 따라 LG그룹 구본무 회장의 아들 구광모 LG전자 상무가 '그룹 중심'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LG가(家)는 장자가 경영권을 승계하면 다른 형제들은 그룹 경영에서 손을 떼고 퇴진하는 전통이 있다. 이에 구광모 상무가 경영전면에 나서게 됐다.

구 상무는 지난 2006년 LG전자 재경부문 대리로 입사했다. LG전자 미국 뉴저지 법인,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 선행상품기획팀, 홈어플라이언스(HA)사업본부 창원사업장과 LG 경영전략팀 등을 거쳤다. 지난 2015년 LG 상무로 승진했다. 2018년 정기 인사에서 LG전자 성장사업 한 축인 기업(B2B)사업본부 ID 사업부장에 임명됐다.

1978년생인 구 상무가 등기이사에 선임되고 지분승계 절차가 완료되면 또 하나의 40대 총수가 탄생하게 된다.

LG 최대주주는 구본무 회장으로 11.28%를 보유했다. 구광모 상무의 지분율은 6.24%이다. 구 상무가 구 회장의 지분을 상속할 경우 최대주주가 돼 LG그룹을 운영하게 된다.

한편 LG는 장자 승계 원칙을 고수하고 있는데, 아들이 없던 구본무 회장은 2004년 동생인 구본능 회장의 아들 구광모 상무를 양자로 입적해 원칙을 고수했다.

박병준기자/pbj@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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