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오는 2022년까지 ‘수원형 시민 어울림 복지주택’ 200호를 확보해 저소득층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시민 어울림 복지주택은 내집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주거 취약계층, 다자녀 가정, 대학생,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에게 지원하는 임대주택이다.

다가구나 원룸주택을 공공기관이 매입해 시세의 30% 수준으로 저소득층에 임대하는 기존의 매입임대주택과 비슷한 개념이지만, 수원형 시민 어울림 복지주택은 건물 1동 전체를 매입하는 것이 아니라 한두 채만 매입해 공급하는 것이 다르다.

건물 1동 전체에 저소득층 임대가구가 들어오는 것을 꺼리는 건물주들 때문에 임대주택 확보가 어려운 현실을 고려한 이른바 ‘소셜믹스’ 형태의 임대방식이라고 수원시는 설명했다.

시는 올해 10호, 내년에 40호, 2020∼2022년 해마다 50호씩을 확보해 총 200호를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우선 6명 이상 자녀를 둔 저소득층 3가구를 대상으로 올 하반기 안에 시민어울림 복지주택을 마련해 지원하기로 했다. 이들 가구는 현재 방 2개가 있는 33∼52㎡ 면적의 주택에 월세로 살면서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수원시는 저소득층 가구의 주거복지 수준을 높이고자 시청 내에 주거복지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운영중이다.

김준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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