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학과 고등학교 등에서 잇따라 ‘몰카’사건이 발생하며 경찰이 경기지역 초·중·고교와 대학교를 대상으로 점검에 나섰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다음달 20일까지 관내 학교 초중고 1천700여곳과 대학교 50여곳을 대상으로 몰카 설치 여부를 점검한다고 20일 밝혔다.

점검대상은 몰카 사건이 발생한 전력이 있는 학교를 우선으로 하며, 점검을 신청하는 학교는 모두 조사하기로 했다.

점검을 원하는 초중고교는 학교전담경찰관(SPO)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대학교는 교내 설치된 성평등상담소를 통해 경찰에 점검을 신청하면 된다.

경찰은 현재 사용 중인 몰카 탐지 장비 40여대를 활용하고, 경찰청으로부터 10여대를 더 지원받기로 했다.

또 관내 30개 경찰서에서도 장비를 자체 구매해 확충하기로 했다.

앞서 용인의 한 고교 여자기숙사를 몰래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영상 캡처 사진이 인터넷에 유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아울러 일부 대학교 남자화장실을 찍은 몰카 영상도 유포되면서 경찰이 다각도로 수사하고 있다.

정성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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