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음료·점포비율 높지만 매출 3%대… 소매업 매출비중 1위 슈퍼마켓 39.64%
점포비율 높은 의류업 매출은 한자릿수… 태권도·네일케어 등 밀집·안전성 높아

▲ 안양시 내 대표 상권인 안양일번가. 노민규기자

상권은 비록 포화상태지만 높은 안정성을 담보로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곳. 안양 상권에 대한 한 줄 요약이다.

안양 상권은 업종 전반에서 높은 밀집도와 안정성을 겸하고 있음에도 불구, 구매력이 따라가지 못해 성장성이 비교적 낮은 게 특징이다.

안양시 전역에 산재하는 73개 업종 중 대다수는 ‘경계’ 단계로 분석됐다.

이에 반해 밀집도, 성장성, 안정성, 구매력, 시장성 등 5개 지표에서 밀집도 포함 2개 이상의 지표가 70점 이상을 획득한 업종도 27개로 전체의 36%를 차지했다.

연령별, 시간별, 요일별로 균등하고 탄탄하게 상권을 받쳐주는 수요층이 있어서로 풀이된다.

2017년 말 기준 안양시 인구는 22만4천600여 가구, 59만3천500여명이다.

유동인구는 성별(남성 49.6%, 여성50.4%), 연령, 시간, 요일 등 어떤 지표를 적용해도 고른 분포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10대를 제외하고 모두 7.5~8.5%로 1% 안팎의 격차를 보였고 유동시간 역시 오후 5~6시가 15.4%로 가장 많으나 이외 시간은 평균 11%로 비슷했다.

요일별로도 월요일(12.6%) 제외, 모든 요일에서 14% 이상의 유동인구를 보였다.

안양의 대표 상권인 안양일번가, 범계로데오, 평촌로데오 등이 안양역, 범계역, 평촌역을 끼고 있고, 역세권 생활편의시설까지 분포해 기반인구와 유동인구 간 조화가 이뤄져서로 해석된다.

외식업 가운데는 한식이 점포비율과 매출비율이 각각 23.8%, 35.64%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점포비율이 높은 업종은 커피·음료(12.7%), 분식(11%)이지만 이들의 매출비율은 3% 초반대로 하위권에 속했다.

매출비율이 높은 업종은 호프·주점(6.61%), 돼지·소고기구이(5.41%) 등 순이다.

소매업 중에서는 슈퍼마켓이 39.64%로 가장 높은 매출비중을 나타냈으며 점포비율은 6.3%로 3위를 기록했다. 비슷한 점포비율(6.2%)를 가진 편의점도 매출비율(12.11%) 2위에 위치했다.

점포비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의류판매(28.33%)나 매출비중(6.61%)은 한자리 수에 그쳤다.

서비스업은 매출기준 교육과 의료분야가 강세를 이뤘다.

입시보습학원(16.28%)과 일반병원(11.39%), 약국(7.39%), 치과(7.29%), 특화병원(6.29), 유아교육(5.9%) 등의 순으로 상위권에 포진했다.

점포비중은 미용실(14.03%)이 가장 높았다.

밀집도와 안정성이 모두 높은 업종은 서비스업에서 6개(태권도·투기, 인테리어, 네일케어, 약국 등), 외식업에서 2개(호프·주점, 패스트푸드), 소매업에서 10개(컴퓨터판매, 휴대폰판매, 가전판매, 문구·팬시판매 등) 등 총 18개로 집계됐다.

입시보습학원, 자동차공업, 목욕탕·사우나, 뷔페, 떡전문, 건강식품판매 등 6개 업종은 밀집도와 성장성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특히 유아교육, 음악·피아노, 인쇄·광고·이벤트 등 3개 업종은 밀집도와 안정성, 성장성이 모두 높았다.

이외 업종 대부분은 밀집도만 높을 뿐, 구매력, 시장성 등 지표가 50점 안팎을 맴돌았다.

분야별 매출은 외식업과 서비스업의 경우 대부분 업종에서 도 평균 매출을 무난하게 넘기고 있으나 소매업은 절반 정도가 도 평균을 밑돌며 약세를 보였다.

최근 개업률이 폐업률을 넘어서는 업종은 외식업 10개, 소매업 12개, 서비스업 8개 등 총 30개로 타 시·군에 비해 많았다.

황호영기자/alex1794@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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