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초 외교관인 장위공 서희 선생을 기리는 이천시 ‘2018 서희문화제’가 글로벌 축제로 탈바꿈한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외교적 쾌거를 이룬 서희 선생의 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해 이번 서희문화제는 세계 각국 외국인의 참여 속에 다양한 문화와 예술을 접할 수 있는 글로벌 축제로 마련된다.

21일 이천시에 따르면 서희문화제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지난 16일 시청에서 추진위원회 정례회의를 열고 오는 9월 8일부터 9일까지 ‘서희의 외교, 평화를 열다’란 주제로 개최되는 ‘제14회 장위공 서희문화제’ 기본계획안을 심의·확정했다.

올해 14회째를 맞는 서희문화제는 축하공연, 국제외교체험, 전국 미술대회 및 오행시 과거제, 도전 코리안 벨, 서희 퍼포먼스 경연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특히, ‘국제외교체험’은 미국, 중국, 일본, 태국 등 주요 4개국의 외국인이 운영하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각국의 전통문화와 음식을 접할 수 있어 국내 거주 외국인과 시민이 함께 어울리며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장위공 서희 서거 1020주년 기념 전국 미술대회는 문예창작과 미술에 소질이 있는 미술 꿈나무를 조기 발굴하기 위해 전국의 유치부, 초·중·고등부를 대상으로 2일간 개최한다.

이밖에 우리 고유의 전통놀이와 고려시대 병영체험, 아이보다 어른이 더 좋아하는 VR과 드론체험, 다양한 동물을 직접 만지고 체험할 수 있는 아기동물원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기며 체험하고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시 관계자는 “올해 문화제는 독특한 콘셉를 바탕으로 다양한 세계문화를 만날 수 있는 교류와 소통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희문화제는 부발읍 마암리 서희테마파크에서 개최되며, 공연 및 체험은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하다.

김웅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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