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예비후보와 서울·경기·강원 교육감 선거에 나선 진보 성향 예비후보들이 남북화해 분위기에 맞춰 ‘평화통일교육 활성화’를 공동공약으로 꺼내 들었다.

도성훈 후보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송주명 경기도교육감 후보는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서울·경기·강원을 잇는 ‘평화교육과 혁신미래교육 벨트’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을 발표했다.

이들은 “평화·인권·생태감수성과 세계시민성을 중심 내용으로 하는 평화교육 과정·교과서를 함께 개발하겠다”며 “비무장지대(DMZ)를 활용한 생태·평화교육도 공동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남북학생 교육교류활동도 추진하겠다”면서 “관계기관과 안전문제 협의를 거쳐 ‘남·북·중·일 청소년 동아시아 역사·문화캠프’를 주최하겠다”고 설명했다.

교육감들은 교육청 자율권 확대와 교원 임용·승진제도 개혁,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차별철폐 등을 정부에 요구하기도 했다.

도 후보는 “수도권 3개 지역 민주진보교육감 후보들이 손잡고 공동 공약을 맨 앞에서 이끌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동 기자회견은 지난달 23일, 지난 11일에 이어 세 번째다.

주재홍기자/jujae84@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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