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경선 불만 1천명 집단탈당계 제출… 포천 탈당 당원들 민주당 입당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선대위 2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
보수 성향이 강하다고 알려진 경기북부지역의 변화가 심상치 않다. 


보수 정당이 특히 강세를 보이는 포천, 연천 지역에서 자유한국당원들의 집단 탈당이 이어지고 있다.

지역별로 탈당 이유는 다르지만 단단한 지지기반을 가지고 있던 지역에서의 탈당이 이어지면서 오는 6·13 지방선거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9일 연천에서는 연천군수 경선 결과에 불만을 가진 당원 1천여 명이 집단 탈당계를 제출했다.

한국당 연천군수 경선은 김규선 현 군수와 김광철 전 도의원 등 4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김광철 전 도의원이 공천을 받았다.

한국당 연천·동두천 당협은 탈당계를 경기도당에 보내 명단에 포함된 당원들의 의사를 확인한 뒤 처리할 방침이다.

앞서 이달 초 포천에서는 탈당한 한국당원들이 민주당으로 입당했다.

당적을 옮긴 한 당원은 지난 3일 열린 입당식에서 “15년 전 동반 시승격된 양주시가 인구 20만의 신도시로 성장하는 동안, 포천은 제자리 걸음만 하고 있다”면서 “철도유치는 말뿐이고 석탄발전소 등 기피시설만 늘어난 결과 시민들의 기대 수명이 분당대비 10년이나 짧아진 참혹한 현실에서 더는 자유한국당에 포천을 맡길 수 없어 탈당을 결행했다”고 탈당 이유를 밝혔다.

포천은 민선 1기 무소속 이진호 후보가 당선된 이후 지방선거와 보궐선거에서 모두 보수정당이 승리했으며, 연천군은 민선 6기동안 보수정당 후보가 선거에서 승리했다.

조윤성기자

▲ 자유한국당.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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