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박창훈 SNS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비서 박창훈이 욕설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그가 SNS에 올린 글이 논란으로 부상하고 있다.

21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 ‘서울의 소리’ 계정에서는 자유한국당 나경원 비서 박창훈으로 추정되는 남성과 중학생과의 통화 내용에서 욕설과 폭언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돼 큰 논란이 되고 있다.

해당 녹취록에서 박창훈 비서는 해당 중학생을 향해 "한 주먹감도 안되는 XX가 죽을라고 진짜. 너 중학생이라 아직 아무 것도 모르는가 본데"라거나 “부정선거로 당선된 새끼들이 뭔 말이 그렇게 많냐”, “어디 뇌물 받아 먹은 사람이 자살하고 끝이야” 등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막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박창훈 비서는 자신의 SNS에 “모든 사람들에게 큰 상처를 줬다”라며 “변명의 여지가 없다 깊게 뉘우치고 반성하겠다”라며 사직서를 제출했다. 나경원 의원 또한 자신의 SNS를 통해서 “실망을 안겨드리게 돼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직원을 제대로 교육시키지 못한 저의 불찰”이라며 박씨가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박창훈 비서가 사과문을 남기기 전 자신의 SNS에 남긴 '중학생을 참교육 했다' '노무현 일가 수사기록 까보자' '아몰랑' 등의 말을 사용하면서 자랑스럽게 중학생과 통화 내용을 비아냥거리는 글이 공개되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이 SNS글은 삭제된 상태다.

정영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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