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더불어민주당 후보·강범석 자유한국당 후보

서구는 6·13 지방선거에서 ‘현역 구청장의 수성 vs 민주당의 탈환’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는 곳이다.

한국당 소속의 강범석 구청장이 지난 4년 간의 성과를 토대로 주민의 재신임을 받기 위해 나섰고, 민주당은 높은 당지지도를 바탕으로 행정가 출신의 이재현 후보를 내세워 일전을 준비하고 있다.

서구는 최근까지도 진보·보수의 경합지역으로 분류됐으나 청라국제도시 주민들이 대거 입주하면서 선거 결과를 섣불리 판단할 수 없는 곳이기도 하다.

선거전에 뛰어든 두 후보자의 출마의 변을 듣는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현 후보

우리 구민들이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꿈꿀 수 있도록 희망의 씨앗을 심는 것, 그것이 바로 정치의 역할이라는 굳은 믿음으로 출마를 결심하게 됐습니다.

30년 행정가와 환경전문가로 축적된 경험, 그리고 가는 곳마다 성과를 이룬 리더십으로 잠재되어 있는 서구의 가치를 제대로 알고 실현시킬 수 있음을 확신합니다.

서구는 지난 30년 간 도심에서 소외되고 낙후된 곳으로, 인천에서도 ‘변방’으로 불렸습니다. 이제는 서구가 변방을 넘어서 인천의 중심으로 비상할 수 있도록 온 힘을 쏟겠습니다.

먼저 서구의 자산인 매우 우수한 지리적·교통적 여건과 증가 추세인 거주 인구를 활용해 서구만의 도시 가치를 새롭게 창출하겠습니다.

환경전문가로서 지역에 맞는 환경개선 정책을 통해 서구가 세계적인 환경도시로 기능할 수 있도록 혜안을 발휘하고자 합니다. 무엇보다 지역발전의 최대 걸림돌인 환경 난제들을 지역 발전의 디딤돌로 변화시키겠습니다.

특히 소외되고 돌봄이 필요한 사람들과 친구가 되고, 정책고객인 주민의 편에서 일을 풀어나가는 소통과 배려, 나눔의 구청장이 되겠습니다.

지금 대한민국 인천 서구는 큰 변화의 물결 앞에 서 있습니다. 우울했던 지난 30년을 뒤로 하고 희망찬 30년을 맞이하기 위해 향후 5년이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는 이 변화의 물결을 타고 변방에서 벗어나 중심으로 도약해야 합니다.

주민들과 함께 더 나은 내일을 준비할 사람이 필요합니다. 다시 태어나는 서구를 만들기 위해 앞장서는 구청장이 되겠습니다.



▶ 자유한국당 강범석 후보

지난 4년 동안, 서구민의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헌신하는 마음으로 진정성 있게 일했고, 늘 현장에서 활동하며 구민의 모든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전체 구민에게 공평하고 균형있는 삶의 기회를 찾아드리는, 공정한 공동체도시를 만드는 활동형 구청장으로 노력했습니다.

청라국제도시, 검단신도시, 루원시티가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고,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인천 지하철 1,2호선과 서울 7호선 연장 등 그동안 서구발전을 가로막았던 장벽을 걷어내고, 명실상부한 인천의 중심도시로 발전하는 초석을 다졌습니다.

또한 인천 최초 유엔아동기금 유니세프의 아동친화도시 인증 등 교육환경과 복지 인프라도 크게 개선된 것에 대해 자부심을 가집니다.

이제 저는 다시 서구의 4년을 책임지는 구청장이 되고자 합니다.

책임과 능력으로 자리를 지키며, 올바른 정치의 깊은 뜻을 잘 헤아리며, 자신의 소임을 명확히 이해하는 솔선수범하는 구청장으로, 현재와 미래를 균형있게 통찰하며 안목으로 실천하는 실무형 구청장으로 도시 인프라와 잠재력을 통합해, 보다 성장하고 성숙된 서구의 미래 비젼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운영하는 미래형 리더십을 실천하겠습니다.

재선을 통해 전국에서 가장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아동들의 다양한 잠재력을 키울 수 있는 교육도시, 미세먼지와 환경문제를 극복한 건강도시, 서민들의 생활안정을 위해 복지인프라가 완벽한 도시, 가장 안전한 도시, 제조업 기반 강화로 4차 산업혁명의 산실이 되는 기업도시 등 그동안 열정을 다해 추진해 왔던 사업들을 제대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이범수기자/ameego@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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