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25)이 ‘상승세 유지’ 특명을 안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볼빅 챔피언십(총상금 130만 달러)에 출격한다.

박성현은 오는 25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미시간주 앤아버 트래비스 포인트 컨트리 클럽(파72·6천734야드)에서 열리는 볼빅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박성현은 부진을 탈출해 상승세로 올라탄 시점에서 잠시 휴식했다.

지난 7일 끝난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텍사스 클래식에서 시즌 첫 승을 올린뒤 2주간 대회에 나오지 않았다.

박성현은 지난해 LPGA 투어에 정식 데뷔, 상금왕과 신인상, 올해의 선수까지 휩쓸며 ‘슈퍼루키’를 넘어 ‘슈퍼스타’로 발돋움했다.

올해 들어 출전한 7개 대회 중 2개 대회에서 컷 탈락하는 등 부진에 빠진 듯했던 박성현은 텍사스 클래식 우승에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제 박성현은 볼빅 챔피언십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고자 한다.

기세 몰이가 중요한 이유가 있다. 볼빅 챔피언십은 다음 주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 앞서 열리는 대회이기 때문이다.

‘시즌 3승’을 목표로 제시한 박성현은 작년 자신에게 데뷔 첫 우승을 안긴 US여자오픈에서 타이틀 방어에 나설 예정이다.

박성현은 설욕도 다짐한다. 박성현은 작년 볼빅 챔피언십에서 아쉬운 준우승을 거뒀다. 펑산산(중국)에게 1타 차로 뒤져 이민지(호주)와 공동 2위에 그쳤다.

디펜딩 챔피언 펑산산은 볼빅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노린다.

펑산산은 지난해에도 이 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토토 재팬 클래식, 블루베이 LPGA에서 승수를 추가해 시즌 3승을 수확했다.

지난 21일 끝난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연장 우승을 차지, 상금과 올해의 선수 선두에 오른 에리야 쭈타누깐(태국)도 볼빅 챔피언십에서 출전한다.

킹스밀 챔피언십 연장전에서 아쉽게 패한 전인지(24)는 볼빅 챔피언십에는 나서지 않고 휴식을 취한다.

펑산산과 세계랭킹, 쭈타누깐과 올해의 선수, 상금 선두 경쟁을 펼치는 박인비(30)도 일주일 쉰다. 박인비는 지난 20일 한국에서 열린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첫 우승 숙원을 이뤘다.

최운정(28), 김효주(23), 김인경(30), 김세영(25) 등은 개인 시즌 첫 승과 태극낭자 시즌 5승째에 도전한다.

재미교포 제니퍼 송(29)은 자신이 태어난 앤아버에서 2011년 LPGA 투어 데뷔 후첫 우승을 기대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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