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현지시간)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세계양궁연맹(WA) 현대 양궁 월드컵 2차 대회 리커브 예선에서 국가대표 강채영(경희대)가 720점 만점(70m·72발)에 691점을 쏴 세계신기록을 경신했다. 사진=세계양궁연맹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강채영(경희대)이 2018 세계양궁연맹(WA)현대 양궁 월드컵 2차 대회서 세계신기록 2개를 수립했다.

강채영은 21일(현지시간)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대회 리커브 예선에서 720점 만점(70m·72발)에 691점의 세계신기록을 명중시켰다.

종전기록은 687점으로 지난해 타이베이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최미선(광주여대)이 세운기록으로, 1년도 안돼 4점 경신했다.

강채영에 이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2관왕인 장혜진(LH)과 올해 처음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든 이은경(순천시청)이 각각 683점, 679점을 쏴 2·3위를 차지했다.

이들 3명의 기록을 합산한 단체전에서도 2천53점으로 세계신기록이다.

종전기록은 2016년 양궁 월드컵 3차 대회서 한국 대표팀이 작성한 2천45점이다.

예선 24위를 차지한 정다소미(현대백화점)까지 여자 리커브 선수들 모두 예선을 통과했다.

남자부에선 지난 1차 월드컵 3관왕을 차지한 김우진(청주시청)이 697점으로 예선 1위를 차지했고, 막내 이우석(국군체육부대)이 691점으로 2위, 임동현(청주시청)과 오진혁(현대제철)이 각각 9위와 14위에 올랐다.

이로써 리커브 부문은 남녀 개인과 단체, 혼성(김우진·강채영)까지 전 종목 1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컴파운드 예선에선 소채원(현대모비스)이 709점으로 여자 1위를 차지했고, 남자부에선 김종호(현대제철)가 2위에 올랐다.

컴파운드 선수들도 8명 모두 개인전 예선을 통과했고, 여자 단체전과 혼성(김종호·소채원)은 1위로, 남자 단체전은 2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강채영은 경기 후 WA와의 인터뷰에서 “실전에서 이렇게 높은 점수를 쏘리라곤 예상 못 했다”며 “세계신기록을 세워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더 노력해서 다시 한 번 기록을 깰 것”이라며 “다른 선수가 기록을 경신한다면 좋은 일이지만 당분간은 기록이 유지됐으면 좋겠다”며 밝혔다.

오창원기자/cwo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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