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는 22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IA와의 경기에서 시즌 7호 홈런을 터트렸다. 챔피언스필드는 강백호가 프로 데뷔 홈런(3월 24일)을 기록한 구장이다.
이날 좌익수·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강백호는 2-8로 뒤진 5회초 1사 1루에서 상대 투수 한승혁의 154km 직구를 때려 좌측 담장을 넘겼다. 지난 20일 NC전 3점포에 이은 2경기 연속 홈런이다.
2경기 연속 홈런은 올 시즌 두 번째로 3월 30~31일 두산전에서도 홈런을 뽑아낸 적이 있다.
강백호는 3월에만 7경기에서 홈런 4개를 쳐내는 저력을 보였다. 하지만 페이스가 떨어진 4월에는 1개에 그쳤다. 지난달 11일 NC전 이후 한 달 넘게 담장을 넘기지 못하다 최근 다시 대포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타격감이 올라오면서 지난 20일에는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안타 5개(1홈런)를 쳐내며 맹활약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팀은 5-8로 패해 아쉬움을 삼켰다.
kt는 1회초 선취점을 올리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선두타자 강백호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상대 실책과 폭투 등으로 홈을 밟았다.
하지만 3회말 5점을 빼앗겼다. KIA 이범호에게 3점 홈런을 내준 게 뼈아팠다.
4회에는 나주찬에게 3점포를 허용했다. 점수는 순식간에 1-8까지 벌어졌다.
kt는 5회 오태곤의 3루타에 이은 장성우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고, 1사 후 강백호의 투런포로 4-8까지 추격했다. 9회초 1점을 보태 3점차로 고개를 숙였다.
kt는 20승 27패로 8위를 유지했다.
선발 투수로 나선 주권은 5이닝 8실점으로 무너지면서 시즌 3패(1승)째를 당했다.
한편, SK는 넥센에 4-10으로 져 6연패 늪에 빠졌다. 26승 20패로 공동 2위에서 3위로 떨어졌다.
장환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