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PD수첩’에서 음향 분석전문가 배명진 숭실대학교 교수에 의혹을 제기했다.

22일 방송된 ‘PD수첩’에서는 배명진 교수의 분석이 빗나갔던 사례들을 공개하며 그가 ‘미제 사건’에 영향을 미쳤던 사건들도 소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배명진 교수는 제작진에게 “전문가의 기준이 뭐냐고요. 아니, 어떤 분야에 전문가라 그랬잖아”라고 말했고 제작진은 “다른 사람이 다 공개적으로 검증 가능한 작업들을 하시는 거 아닌가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배명진 교수는 “PD면 좀 유식해야 되잖아요. 모르면 물어봐야지. 우리 소리공학연구소 25년 됐어요. 그러면 전문가냐 아니야. 검증한다고 했죠. 그런 행복한 소리 하지 마시고”라고 말했다.

또 배명진 교수는 PD의 데이터 베이스 요청에 대해 “여기에 대해 왜 대답을 해야되는지 모르겠다. 백업 데이터를 보면 PD님이 이해할 수 있나”면서 “음성학자, 그 사람한테 가서 물어봐라”라고 언성을 높였다. “하지 마세요. 꺼요”라며 카메라를 뺏으려고도 했다.

배명진 교수는 “25년 전문가를 의혹으로 무시하겠다고? 당신 그럴 권한 있어?”라며 “25년 되면 한마디씩만 해도 의혹이 생길 수 있다. 빨리 나가라. 안 그러면 경찰이 오게 되어 있다”라고 화를 냈다.

경찰이 오고 제작진이 “마지막으로 인터뷰 끝까지 거절하실 건지 하나만 확인해주세요”라고 배명진 교수에게 말하자 “데리고 나가. 더 이상 하지 마. 더 이상 말 안 할래요. 빨리 좀 우리 건물에서 데리고 나가줘요”라고 화를 내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정영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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