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비와 가공식품 가격 등 소비자들이 즐겨찾는 먹거리 물가가 전년대비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www.price.go.kr)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대표 외식 메뉴 8개 가운데 7개가 1년 새 가격이 상승했다.

1개는 변동이 없었고, 가격이 하락한 메뉴는 없었다.

지난달 말 기준 경기지역 외식비를 보면 칼국수 한 그릇 평균6천942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6천519원) 대비 6.5%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김밥은 2천원에서 2천77원으로 3.9%, 삼계탕은 1만2천535원에서 1만2천962원으로 3.4% 각각 상승해 상승률 2·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냉면(3.3%), 삼겹살(2.1%), 비빔밥(1.6%), 김치찌개 백반(1.3%) 등의 순으로 가격이 많이 올랐다.

대표적 서민 먹거리인 자장면은 한 그릇 평균 4천692원으로 유일하게 전년과 변동이 없었다.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가공식품 가격도 상승했다.

앞서 소비자원이 지난 14일 발표한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판매가격을 보면 1년 새 콜라가 1.9% 인상됐다.

또 즉석밥(8.1%), 설탕(6.8%), 어묵(5.8%) 등의 가격도 많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두부(-33.2%), 냉동만두(-12.7%), 햄(-4.7%), 맛살(-3.0%) 등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이들 30개 품목 가운데 전달과 비교해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카레(4.3%), 컵라면(2.2%), 시리얼(2.0%) 등의 순이었다.

안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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