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성남시 수돗물 유수율이 지난해 말 기준 90.0%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지난 한해 동안 정수장 수돗물 공급량, 수도요금 부과량 등의 비율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유수율은 정수장에서 생산한 수돗물이 가정집에 최종 도달하는 수량의 비율이다. 유수율이 높을수록 중간에 새는 수돗물이 적다는 뜻이다.

성남지역의 1년 평균 수돗물 생산량이 1억2천여 만㎥임을을 감안할 때, 유수율 1% 상승은 120만㎥의 새는 수돗물을 잡았다는 의미다.

이를 가정집 수돗물의 ㎥당 요금 270원(1단계 20㎥ 이하 사용 기준)을 적용한 생산 비용으로 환산하면 연간 3억2천만 원의 세금을 아낀 셈이다.

시는 유수율을 높이기 위해 배수관망 구역화 사업(Block System) 구간을 149개의 블록으로 나눠 관리하고, 누수가 발생하면 해당 지점을 찾아내 수선 공사를 진행한다.

지난해에만 2천114곳의 누수 지점 수선 공사를 완료했다.

구역별 배수관망에 설치한 173개의 유량계는 해마다 2억 원을 투입해 정기적으로 검·교정을 진행하고, 이를 통해 정밀한 수돗물 생산·공급량 데이터를 실시간 감시·제어하고 있다.

시는 최근 5년간은 58억 원을 투입해 성남 전역의 1천470㎞ 상수도 관로 중 18㎞의 노후관을 교체했다.

한편, 시는 유수율을 더 올리고 상수도 정책 경영의 합리화를 이뤄나가기 위해 수도정비기본계획을 재정비해 시설개량, 수질관리 사업 등을 시행할 계획이다.

김대성기자/sd1919@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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