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주택공급물량 폭탄으로 경기도 입주실적이 연중 최하위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8월까지 전국 최다 입주물량이 추가투입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국토부)는 향후 3개월간 전국에서 10만9천39가구가 추가로 입주를 진행하며, 이중 절반에 가까운 5만8천344가구가 수도권에 집중된다고 밝혔다.

특히 도내 입주물량은 수도권 물량의 53%인 3만1천196가구인 것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2만7천148가구는 서울(7천148가구)과 인천(2만가구)이 양분한다.

입주물량이 많은 지역은 용인(8천162가구), 화성(7천40가구), 파주(4천954가구), 시흥(2천272가구) 등 순이다.

주택규모는 85㎡ 이하 중소형 주택이 대부분을 차지하며 민영주택 2만3천115가구, 공공주택 8천81가구로 구성된다.

이에따라 6월 도내 주택 입주여건 역시 크게 개선되지 않을 전망이다.

이미 주택산업연구원은 이달 중 도내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치를 69로 설정, 전국평균(71.5)보다 낮게 평가했다.

HOSI는 주택 공급자 입장에서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 중인 단지의 입주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100을 기준으로 한다.

지난달 도내 HOSI는 56.3을 기록, 연중 최저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황호영기자/alex1794@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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