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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 이상기류… 인천시장 후보들 대북공약 숨고르기

트럼프, 한미회담서 북한 태도 불만… 북미회담 연기·취소 가능성 언급
서해평화협력지대 내새운 박남춘, 제1공약 전략 수정 놓고 고심 중… 유정복도' 물거품 될까' 초조
문병호·김응호도 상황변화 주시

주재홍 jujae84@joongboo.com 2018년 05월 23일 수요일

북한과 미국 간 정상회담이 연기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시장 예비후보들의 남북 교류와 경제 협력 등에 대한 공약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인천시가 남북 정상회담 이후 약 한달 동안 접경지대를 중심으로 교류와 협력 사업을 기획했지만 최악의 경우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23일 정부 등에 따르면 한·미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강경한 태도에 불만을 표시하며 다음달 12일 북·미 회담 연기와 취소 가능성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건들이 충족되지 않으면 회담이 열리지 않을 것”, “열리지 않을 상당한 가능성이 있다”, “안 열려도 괜찮다”고 경고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남북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마친 이후 한달여 간 인천은 지리적 위치상 남북 교류와 경협 사업에 중심이될 것으로 기대를 받아왔다.

그러나 북미 회담에 이상기류가 생기면서 남북 교류와 협력 사업 공약에 공을 들인 시장 후보들은 노심초사하고 있다.

특히 정부와 여당과 발맞춰 ‘서해평화협력시대 동북아 경제 중심도시 인천’ 조성 등을 제1공약으로 제시했던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전략 수정에 고심이 깊다.

박 후보는 남북 교류를 계기로 인천 서해지역을 경제번영의 중심지, 동북아시아 교통의 중심지, 동북아시아 문화·역사의 중심지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중앙당과 거리를 두고 인천의 성장을 위해 남북 경협에 힘써온 유정복 후보도 초조하기는 마찬가지다.

유 후보는 한강하구를 배경으로 관광·문화사업 추진 등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서해5도의 평화 정착을 위해 남북 공동어로와 ‘통일회관’ 건립 검토, 영종도∼신도∼강화도 연도교 건설 사업 진행, 남북한 공동 어로와 수산물 공동 판매, 교동도 평화산단 조성, 남북교류기금 확대 등을 약속했다.

문병호 바른미래당 후보와 김응호 정의당 후보도 남북 협력을 인천의 신성장 동력으로 만들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문 후보는 남북 협력시대를 열어 바다를 열고 ‘서해안 관문도시 인천’을 만들겠다고 밝혔고 김 후보는 소외된 서해5도 주민들을 지원하는 등 인천의 발전 역량을 접경지대에 쏟아붓겠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시가 추진하는 강화 등 낙후 지역 도로 연결과 재난 안전 협력, 여성과 아동 지원, 환경, 해상 협력 등도 북한과 협의하려 했지만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주재홍기자/jujae84@joongboo.com

▲ 사진=인천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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