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포츠를 이끌어 갈 꿈나무들의 축제 제47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충주 등 충북 일원에서 펼쳐진다. 

이번 대회에는 17개 시도 1만 7천226명(선수 1만2천142명·임원 5천84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며 중등부는 육상과 수영·축구·유도 등 36개 종목, 초등부는 21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룬다. 

종합우승 5연패에 도전하는 경기도는 가장 많은 1천 280명(선수 900명·임원 380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지난해보다 30여명 늘어난 규모다. 라이벌 서울시는 1천 193명(선수 847명·임원 346명), 인천시는 1천 141명(선수 804명·임원 337명)을 내보낸다. 

지난해 금메달 83개, 은메달 60개, 동메달 76개를 수확하고 4연패를 달성한 도는 이번 대회에서도 비슷한 수준의 메달을 예상하고 있다.

육상 100m, 200m, 400m계주에 출전하는 손지원(고양 능곡중)과 정유진(용인 서룡초)은 각각 남중부, 여초부 3관왕에 도전한다. 역도 여중부 최중량급의 절대 강자 박혜정(안산 선부중)도 3관왕이 유력하다는 평가다. 또래 남자 선수들을 능가하는 박혜정은 메달보다 개인 기록 경신에 중점을 두겠다는 각오다. 

축구에서는 여초부와 여중부 대표로 출전하는 이천 신하초, 설봉중이 동반 우승을 노린다. 올 시즌 농구 전국대회 3관왕에 오른 안양 호계중이 체전에서도 기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경기체중 선수들이 트라이애슬론에 걸린 남녀 개인·단체전 금메달을 싹쓸이할지도 관심사다. 지난해는 운영진의 경기 진행 미숙으로 남자 개인전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다만, 정상급 선수가 졸업한 체조는 지난해보다 메달 수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교육청은 선수들의 안전사고 예방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각오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안전지원단을 꾸려 숙소와 식당 등을 모니터링하고, 선수들에게 스포츠마사지와 테이핑 등을 해주는 ‘팀 닥터제’도 운영한다. 각 종목 선수단의 상황 보고 시스템도 개선했다.

장환순기자/janghs@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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