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오전 9시23분께 술을 마신 뒤 하천으로 몸을 던져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던 A(18)군을 신속하게 구조하기 위해 경찰이 수원천으로 뛰어들어 A군을 쫓고 있다. 사진=수원중부경찰서

술을 마신 뒤 하천으로 몸을 던져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던 10대 남성이 경찰에 의해 안전하게 구조돼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23일 수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창룡문파출소 조모(38) 경사와 최모(30) 경장은 이날 오전 8시56분께 '아들 A(18) 군이 술을 마신 뒤 자살을 시도하려고 물에 들어갔다'는 신고를 받은 즉시 현장 출동했다.

인접 관서의 지원으로 대상자 조회 및 주거지를 확인하고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해 영화동 38-1번지 일대를 중심으로 수색에 나섰다.

수색 20여 분만에 경찰은 북수동 화홍문 인근 수원천으로 뛰어든 A군을 발견, 신속하게 물 속으로 뛰어들어 안전하게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119 구급대를 통해 A군의 신체 이상유무를 확인한 뒤 가족에게 안전하게 인계했다.

경찰 관계자는 "다행히 신속하게 대상자를 발견해 안전하게 구조한 뒤 가족에게 인계할 수 있었다"면서 "술을 마신 상태로 물에 뛰어들거나 수영을 할 경우 심장마비가 올 가능성이 커서 매우 위험하다. 특히 여름철에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준석기자/joon@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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