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남석 더불어민주당 후보·이재호 자유한국당 후보·서원경 바른미래당 후보·선계훈 민주평화당 후보

인천의 강남으로 불리는 연수구청장 선거는 전·현직 구청장 간 리턴 매치가 성사됐다.


더불어민주당은 고남석(60) 후보가 일찌감치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고 후보는 민주당의 높은 지지율에 힘입어 4년 만에 구청장 탈환을 노리고 있다.

이에 맞서는 자유한국당 이재호(59) 후보는 그동안의 구정 성과를 강조하면서 구민들의 재신임을 기대하고 있다.

거대 양당 속에서 바른미래당도 서원경(55) 전 국민의당 인천시당 사무처장을 후보로 확정했고, 바른미래당에서 탈당한 선계훈(58) 민주평화당 후보도 반전을 노리고 있다.

선거를 앞두고 있는 후보들의 출마의 변을 들어봤다.



▶더불어민주당 고남석

“연수구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4년이 정말로 소중한 시간입니다.

더 이상 제자리걸음이나 예전 정책의 답습에 그치는 구정은 안됩니다.

낙후된 배드타운, 기형적인 빛바랜 국제도시가 되어선 안됩니다.

앞으로 4년은 연수구의 100년을 준비하는 밑거름이 돼야 합니다.

앞으로 4년은 모든 연수구민이 힘차게 희망의 발걸음을 내딛고 달려갈 수 있는 넓은 길을 만드는 길라잡이가 돼야 합니다.

앞으로 4년은 전면적인 리모델링으로 원도심의 희망을 만들고, 명실상부한 국제도시로의 제2의 도약을 준비하는 시간이 돼야 합니다.

앞으로 4년은 소중한 우리의 아이들의 꿈과 희망이 활짝 피어날 수 있는 연수구를 만드는 밑거름이 돼야 합니다.

또 송도국제도시와 원도심을 더 이상 이분법적으로 나누어선 안됩니다.

송도국제도시와 원도심 모두 연수구라는 하나의 미래비전을 함께 키워가야 합니다.

공존, 공유, 공감, 자연과의 공생이라는 대전제 속에서 연수구라는 우리의 미래비전을 함께 만들어갈 때 발전할 수 있는 것입니다.

연수구민과 더불어 저 고남석이 ‘국제미래생명도시’, ‘21세기형 문화도시’를 꿈이 아닌 현실로 만들겠습니다.”



▶자유한국당 이재호

“저는 이번 선거에서 존경하는 35만 연수구민 여러분께 재신임을 받고자, 연수구청장의 직무를 잠시 내려놓았습니다.

지난 4년 간 민선 6기는 ‘섬기겠습니다’라는 구호와 함께 구민을 섬기는 행정을 펼치며 연수구를 많이 변화시켰습니다.

35만 연수구민 여러분의 사랑과 가르침, 그리고 같은 목표와, 같은 꿈을 향해 함께 달려준 연수구 공직자 모두의 노력이라 생각합니다.

지난 4년간 연수구청장으로서 연수구 미래 100년 발전을 위한 틀을 잡아가며 성장했다면, 앞으로의 4년은 발전계획을 완성해 나가야 하는 시간입니다.

달리는 기관차가 멈출 수 없듯, 연수구는 계속 달려야 합니다.

지금 연수구 송도는 국제도시로 성장하고 원도심은 가치를 재창조해 동반성장하고 있어 결코 멈춰 서는 안 됩니다.

이 같은 발전을 위해 지난 4년간 계획하고 도전하며 달려온 만큼, 더 많은 변화와 발전을 위해서는 결코 멈춰 설 수 없습니다.

우리 앞에 놓인 새로운 4년은 연수구만의 품격을 높여 세계에서 으뜸가는 글로벌 도시를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연수구 곳곳이 밝게 빛나고, 35만 연수구민의 꿈과 희망이 무럭무럭 자라나는 행복한 도시, 그런 연수구를 만들어가겠습니다.”



▶바른미래당 서원경

“그간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양당 소속 구청장이 4년씩 번갈아 일했고 다시 후보로 나왔습니다.

그러나 그 기간 연수구의 상황은 어땠습니까.

주민자치가 아닌 구청장 자치 8년이 아니었습니까.

주민이 구 행정의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길은 막혀 있었습니다.

심지어 구의회와 구청장이 대립해 의장이 삭발을 하기도 했습니다. 양당 체재 속에서 구정은 불통과 단절로 치달았습니다.

양당 독선과 당에 줄 선 구청장에게는 주민이 없습니다.

바로 저 서원경이 구청장 후보로 나선 이유입니다.

저는 연정을 이루어낸 첫 번째 구청장, 중요 지역 현안을 모바일 직접 투표로 결정하는 시민참여 구정, 정파와 출신 지역을 따지지 않는 탕평 인사, 지역 자원을 활용한 관광자원 활성화에 앞장서겠습니다.

또 누수 혈세 절약으로 지역복지 확대, 좋은 기업 육성과 유치로 기업이 돈 버는 연수구, 훌륭한 일꾼을 위한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구정을 펼치겠습니다.

저 서원경에게 기회를 주십시오. 구민들을 위한 진정한 주민자치를 보여드리겠습니다.”



▶민주평화당 선계훈

“저는 28년 7개월을 국가공직자로 근무하면서 행정활동을 했습니다.

스스로를 행정의 달인이라고 자부합니다.

세월호는 어설픈 선장으로 인해 침몰하고 말았습니다.

저는 행정의 달인인 만큼 올바른 구정으로 주민에게 다가가고자 합니다.

우선 교육 체제를 세계에 흐름에 따른 글로벌 체제로 전환시키겠습니다.

초창기 인천 송도 신도시는 국제 교육을 선도하는 도시를 테마로 건설됐습니다.

그러나 현재 외국대학은 4개 밖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원래 개발 계획과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실패한 정책입니다.

기본적으로는 4차 산업과 바이오 밸리에 대한 산업발전을 포기한 듯한 느낌입니다.

우리가 살 수 있는 선진국의 길은 송도발전 원안에 따라 교육 목표로 재정립해 추진해야 합니다.

송도를 국제화 도시로 발전시켜야 합니다. 외국인과 국제기구를 유치해야 합니다. 외국인 자녀들의 교육에 문제점이 없도록 대책을 강구해야 합니다.

행정달인 선계훈은 가성비 높은 행정 능력으로 구민이 만족하는 준비된 구정을 추진하겠습니다.”

강정규기자/jeongkyu9726@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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