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근 의정부시장 후보가 안병용 후보의 채무제로 발언에 대해 대변인 논평을 발표하며 비판하고 나섰다.

24일 김동근 후보 캠프는 박순자 대변인을 통해 ‘안병용 후보는 말장난을 그만하고 의정부시 빚에 대해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시민께 사과하라’며 논평을 발표했다.

해당 내용은 안병용 후보가 시장 재직시절인 지난해 9월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채무제로를 선언한 것에 대한 비판이 주 골자다.

박 대변인은 “이번 선거에도 채무제로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는데 한 마디로 ‘소가 웃을 일’”이라며 “시에서 직접 등록한 2016년 말 기준 지방재정공시에 따르면 시의 부채는 671억 원이고 경전철로 인해 향후 부담해야 할 추정액은 1천941억 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시민의 돈으로 갚아야할 빚이 2천700억 원이 넘는다는 것이고, 이는 성인 1명 당 137만 원에 달하는 엄청난 금액”이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 측은 “채무든 부채든, 없어지지 않고 언젠가 갚아야 할 돈은 모두 빚”이라며 “시의 재정이 건전한 것처럼 ‘눈 가리고 아웅’한 것으로 모자라 돌려막기 할 궁리를 하며 시민을 기만하는 후보에게 시장을 맡길 수 있겠나. 빚이 얼마인지 밝히고 시민들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안 후보 측은 내부적으로 선거법 저촉여부에 대해 논의하고 어떠한 입장도 발표하지 않겠다고 응수했다.

서희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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