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양궁 남녀 간판인 김우진(청주시청)과 장혜진(LH)이 월드컵 2차 대회에서 개인과 단체전에 이어 혼성전 결승에도 진출했다.

장혜진과 김우진은 24일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세계양궁연맹(WA) 2018 현대 양궁 월드컵 2차 대회 리커브 혼성 준결승에서 터키를 세트 승점 5-1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16강에서 벨라루스, 8강에서 독일을 각각 6-2, 6-0으로 완파하고 올라온 두 선수는 홈팀 터키를 1·2세트부터 제압하며 편안하게 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국시간 27일 열릴 결승에서는 일본을 상대한다.

2016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양궁 남녀 세계랭킹 1위인 장혜진과 김우진은 이번 대회 개인전과 단체전에서도 각각 결승에 진출한 데 이어 함께 혼성 결승까지 오르며 다관왕 희망을 밝혔다.

두 선수는 지난달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월드컵 1차 대회에서도 함께 3관왕에 오르며 리커브 금메달을 싹쓸이한 바 있다.

이번 시즌 완벽한 경기력을 과시하고 있는 장혜진과 김우진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엔트리를 향한 대표팀 내부 경쟁에서도 남녀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날 함께 열린 컴파운드 혼성팀 경기에서는 소채원(현대모비스), 김종호(현대제철)가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결승에 진출했다.

독일과 러시아를 차례로 꺾은 두 선수는 벨기에와 맞붙은 준결승에서 160점 만점을 쐈다. 이 중 과녁 한가운데 꽂힌 X10이 8개로, 2016년 이탈리아팀이 기록한 160점 만점에 X10 6개보다 앞섰다.

두 선수는 26일 결승에서 프랑스와 메달색을 가린다.

김종호는 앞서 컴파운드 남자 단체전 결승에도 진출해 2관왕에 도전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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