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중소 창업기업 집중지원과 육성을 위해 신용보증기금(신보)이 출범시킨 ‘경기스타트업지점’이 지역 창업생태계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월 출범 이후 석달여만에 122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332억 원 상당의 보증지원을 진행, 최근 판교제2테크노밸리에까지 진출했다.

경기스타트업지점은 출범과 동시에 신용공급량과 지원대상을 확대했다.

올해 신용공급량과 지원기업 수는 지난해 대비 50% 확대된 700억 원, 300개며 보증지원 대상 역시 기존 업력 3년 이내 기업에서 5년 이내까지 확대됐다.

주요 지원 타깃층은 판교제2테크노밸리 입주기업으로 지난 1월 기준 110여개 기업이 기업지원허브 입주를 마쳤다.

판교2테크노밸리 조성이 완료되면 2만여개의 기업 및 스타트업이 입주하게 된다.

유아교육용 하드웨어 및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키튼플래닛㈜의 경우 7년간 보증지원을 수혜를 받아 제품보완 및 판로개척, 마케팅에 활기를 띄고 있다.

최종호 대표는 “초기 스타트업은 제품 제작에 자본 대부분을 소진한다”며 “판로개척에도 그 이상의 자금이 필요하지만 투자유치는 미지수다. 신보의 보증지원은 결정적인 교각역할을 하는 셈”이고 말했다.

김태형 경기스타트업지점장은 “초기 스타트업은 지분으로 투자를 유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창업가의 의지보다 주주들에게 기업이 휘둘릴 가능성이 크다”며 “스타트업이 자생력을 갖기 전까지는 공적 안전망의 수혜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황호영기자/alex1794@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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