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JTBC ‘썰전’ 캡처


‘썰전’ 유시민이 남북고위급회담 취소에 대해 분석해 눈길을 끌고 있다.

24일 오후 방송한 JTBC ‘썰전’에서는 ‘남북고위급회담 취소 후 후폭풍 한반도의 운명은?’이라는 주제로 이종석 전 장관이 게스트로 출연, 유시민 작가, 박형준 교수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은 “핵실험도 폐쇄하고 모라토리엄도 선언하고 한미군사훈련 협의도 잘 되어가고 있는데 남쪽도 거기에 잘 맞춰서 핵전략자산을 투입하지 말았어야 했다. 북 측이 불편했던 것 같다”고 북한의 태도 변화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유시민 작가는 “북한의 저런 반응이 왜 나오는지는 이해가 좀 된다. 남쪽에서 성의 표시를 안 했다는 것도 맞지만, 그렇다고 해서 남북고위급회담 등을 연기하는 것은 과한 반응이다”라며 “이런 것은 보건학적으로 설명이 가능하다. 북한은 오랜 시간 주체사상 외 모든 다양한 의견을 멸균했다. 그런 사회일수록 과잉 반응이 많다. 우리나라는 잡 사상이 판치고 병균을 물리칠 수 있는데, 북학은 균질적 사상이다. 불안 요인이 등장하면 과잉 반응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유 작가는 이어 “우리나라처럼 자유 사회는 모든 병균을 물리칠 수 있는 면역력이 있다. 북한은 어떤 사상 속에 고립되어 살아왔기 때문에 예측하지 못한 불안 요인이 등장하면 모든 면역 체계를 풀가동해하는 것이다. 이런 증상은 또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고, 이 전 장관은 “일반적 통보는 잘못된 것”이라며 “판을 깨는 방식은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일반적인 통보하는 버릇은 고쳐야 한다”고 생각을 말했다.

정영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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