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양시가 시청과 만안구청 민원실에 인문자판기를 설치했다.<사진=안양시청

안양시가 시청 종합민원실과 만안구청 민원실에 버튼만 누르면 시, 수필, 소설 등 문학작품이 인쇄돼 나오는 인문자판기를 설치했다고 27일 밝혔다.

짧은 글(시, 명언 전문)과 긴 글(소설, 수필 발췌문) 버튼 중 하나를 선택해 누르면 5초 이내에 문학작품이 출력되며, 김영랑 시인의 시부터 소설 운수 좋은 날까지 1천건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시는 시청과 만안구청 민원실에 방문한 시민들이 민원 서비스를 기다리는 동안 간편히 문학작품을 읽으면서 대기 시간의지루함을 없애고 일상 속에서 인문학적 감수성을 충전할 수 있도록 인문자판기를 마련했다.

시는 사람 중심의 따뜻한 인문도시 조성을 위해 버스승강장 인문글판, 아파트 인문학 지원사업, 시 항아리 운영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인문자판기를 통해 바쁜 시간에 쫓겨 책을 가까이 하지 못하는 시민들에게 문학 작품을 읽는 즐거움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정현기자/face001@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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