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파일 공개 표심 일부 변동… 격차 33.8%p 여전
당선가능성선 46.9%p 더 벌려


16년 만에 경기도지사 탈환을 노리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샤이 보수 응집을 통한 수성 의지를 굳게 다지고 있는 자유한국당 남경필 후보간 지지도 격차는 크게 좁혀지지 않았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27일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천1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경기도지사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지지도는 52.6%로 자유한국당 남경필 후보(18.8%)를 33.8%p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1일 경인일보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실시한 여론조사의 차기 경기도지사 후보지지도와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54.1%에서 52.6%로 1.5%p하락 했으며, 자유한국당 남경필 후보는 15.9%에서 18.8%로 2.9%p 상승한 수치다.

이는 지난주 자당 홈페이지에 이재명 후보의 음성파일을 공개하는 등 정치적 공세를 펼치면서 일부 표심이 움직인 결과로 분석된다.

다만 남경필 후보가 지지도 격차를 소폭 줄이는데는 성공했지만 지방선거에서 투표의향이 있다는 응답층에서 이재명후보와 남경필 후보의 지지도는 이 후보가 56.5%, 남 후보가 19.1%로 나타나, 투표의향층에서 두 후보의 격차가 더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52.6%)는 성별로 남성(57.2%), 연령별로 30대(67.2%)와 40대(70.4%), 직업별로 자영업(59.7%)과 화이트칼라(67.6%), 정치이념성향별로 진보층(74.7%), 최종학력 대재 이상(58.0%), 지지정당별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78.7%)과 정의당 지지층(75.6%)에서 높게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남경필 후보(18.8%)는 50대(27.0%)와 60세 이상(41.4%), 직업별로 자영업(23.1%)과 가정주부(30.0%) 그리고 무직/기타(32.9%), 정치이념성향별로 보수층(47.1%). 최종학력 중졸 이하(34.0%)와 고졸(25.5%), 지지정당별로 자유한국당 지지층(86.4%)과 바른미래당 지지층(25.3%)에서 다소 높게 나타났다.

이같은 수치는 격차가 더 벌어진 후보별 당선가능성에도 그대로 투영됐다.

‘이재명 후보가 당선가능성이 높다’(63.0%)는 응답은 성별로 남성(69.7%), 연령별로 30대(78.9%)와 40대(77.5%), 직업별로 화이트칼라(78.6%), 정치이념성향별로 진보층(82.9%), 최종학력 대재 이상(70.9%), 지지정당별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83.8%)과 정의당 지지층(96.9%)에서 높게 나타났다.

반면, ‘남경필 후보가 당선가능성이 높다’(13.1%) 응답은 연령별로 50대(20.0%)와 60세 이상(22.8%), 직업별로 자영업(18.6%)과 가정주부(18.4%) 그리고 무직·기타(20.4%), 정치이념성향별로 보수층(31.9%), 지지정당별로 자유한국당 지지층(51.7%)과 바른미래당 지지층(26.3%)에서 다소 높게 나타났다.

문완태기자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http://www.ksoi.org)의 지방선거 기획특집 ‘주요 격전지 여론조사’로 경기도 거주하는 만 19세이상 성인 남녀 1천14명을 대상으로 5월 27일 경기도 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해 각 통신사로부터 발급받은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79.6%)와 유선전화(RDD/20.4%)를 이용해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수준이며, 응답률은 17.5%(유선전화면접 14.6%, 무선전화면접 18.4%)다. 2018년 4월 말 기준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 지역, 연령별 가중치를 적용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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