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부터 클래식, 일본 연극 등이 경기도 곳곳에서 펼쳐진다.

경기문화재단은 공연장 상주단체육성지원 분야로 지원하고 있는 공연 6개의 작품이 안산, 안양, 군포, 과천, 양주, 하남 등 6개 지역에서 펼쳐진다.

재단은 올해 공연장 11곳, 공연예술단체 15개 단체를 선정해 지원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신작 공연 15편을 포함해 총 50여 편의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양주문화예술회관은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극단 즐거운사람들’의 어린이 대상 음악극 ‘푸른 하늘 은하수’를 무대에 올린다. 두 자매의 깊은 우애를 다룬 이 작품은 아동문학가 겸 작곡가인 고 윤극영이 작곡한 동요를 중심으로, 라이브 연주를 들려줘 남녀노소 관객들의 이목을 사로잡는다. 

안산문화재단 상주단체 ‘극단걸판’은 국제교류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일본의 젊은 극단 ‘핫케이샤’를 국내로 초청해 오는 9일부터 이틀간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별무리극장에서 공연한다.

핫케이샤의 작품 ‘로미오&줄리엣(셰익스피어 원작)’은 ‘일본의 붉은 실 전설’에서 착상해 연출가 ‘시가 아키후미’의 독자적인 연출법으로 재해석 된 작품이다.

이 공연은 기존의 극장 공간에서의 공연에 머물지 않고, 야외공간, 논, 오래된 민가, 석조창고, 카페에서도 공연 활동을 전개하며 연극의 새로운 가능성을 추구하고 있다. 

군포문화예술회관에서는 오는 14일 상주단체 군포 프라임필이 5회에 걸쳐 진행하는 ‘브런치 클래식-거꾸로 듣는 클래식’ 중 두 번째인 ‘19세기 : 낭만주의 음악의 대가들’이라는 주제로 연주회가 펼쳐진다. 이번 연주회는 브람스 교향곡 제4번 마단조, 작품번호98, 멘델스존 핑갈의 동굴 서곡, 쇼팽 피아노 협주곡 제1번 마단조, 베를리오즈 작품번호11, 로마의 사육제 서곡을 낭만주의 음악의 대가들의 작품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국내외로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는 차세대 피아니스트 안수정이 협연한다.

또 과천시민회관에서는 오는 16일 창단 24주년을 맞이한 서울발레시어터의 신작 ‘Colla.B’를 초연한다. ‘Colla.B’는 무용계의 다양한 장르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안무가 김희정(재즈), 박귀섭(사진), 이나현(현대무용), 장혜림(한국무용)과의 콜라보 작업이다. 대중들에게 발레가 낯설던 시절, 클래식 발레와의 구분을 위해 ‘모던발레’ 라는 단어를 처음 사용했던 서울발레시어터의 초심으로 돌아가 이 작품을 통해 공연을 관람하는 대중들에게 장르 ‘파괴’의 진정한 의미를 던지며 컨템포러리 발레의 진수를 보여줄 것이다.

오는 21일에는 방타타악기앙상블이 안양아트센터 수리홀에서 Best of collection ‘SCHOOL’을 공연한다. 이 공연은 학교생활의 모든 것을 멋진 음악으로 승화시키는 판타스틱한 퍼포먼스 공연으로, 등교부터 종례까지 평범해 보이는 학교에서의 일상을 타악기적 음악관으로 재해석해 제작했다. 

특히 마림바와 태평소가 결합된 ‘국사’ 시간은 타악그룹 야단법석의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이재일의 협연을 통해 서양 타악기와 국악기의 환상적인 컬래버를 자랑한다.

하남문화재단 공연장 상주예술단체로 신규 선정된 조이오브스트링스는 오는 30일 첫 번째 연주회로 ‘클래식 in 시네마’를 하남문화예술회관 소극장 무대에 올린다. 이번 연주회는 영화 ‘엽기적인 그녀’ ‘동감’ 등 국내외 영화에 삽입됐던 파헬벨의 캐논,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 피아졸라의 리베르탱고 등을 선사한다.

재단 관계자는 “재단이 지원하고 있는 상주단체들은 이번 공연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문화 향유에 기여한다”며 “오는 7월에도 공연장 상주단체를 통해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동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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