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시대' 미리 준비해 광학 신소재 개발 나섰죠


중부일보 - 중소기업진흥공단 인천본부 공동기획


햇빛일루콤은 차량용 부품 제조업체로 전국적인 내수 부진에 따른 경영환경 악화 속에서도 일자리 창출을 이끌고 있다.

지난해 국내 자동차 시장이 경기 침체와 가계 부채 급증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으로 시장 자체가 축소되며, 세계 시장 역시 신흥시장이 강세를 띠는 추세였다.

25년여 간 동종업계에 몸담아 온 김헌철 대표는 이런 상황을 예견이라도 한 듯 꾸준히 해외시장 다변화를 꾀하며 램프관련 광학 신소재를 개발해 일찍부터 시장 개척에 나섰다.

자동차 시장의 과점구조와 경기 침체가 불러 일으킨 경쟁 과열과 차입금 증가에 햇빛일루콤은 대기업 편중에 따른 리스크를 분산시키는데 주력했다.

따라서 협력업체들의 줄줄이 도산을 일으킨 지엠 사태 속에서도 굳건히 자리를 지켜낼 수 있었고 특히,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전기·자율주행 자동차로 변화함에 있어 광학 신소재 등의 개발은 햇빛일루콤만의 경쟁력으로 자리매김 했다.

김 대표는 “항상 미래를 염두한 상태에서 연구를 끊임없이 해야 한다”며 “전기차 시대가 올 것을 예상했기에 전기차에 맞는 아이템 중 하나인 광학을 개발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햇빛일루콤이 자랑하는 광학 신소재 제품은 수축과 박리, 황변이 없고 빛의 균일도가 유연해 디자인 자유도는 높고 단가는 낮은 장점을 갖고 있어 자동차 시장 뿐 아니라 조명, 광고, 팬시등 여러 분야에 적용이 가능하다. 미국과 일본 수출에 이어 지난해 아우디폭스바겐 그룹의 1차 벤더로 등록되는 쾌거를 기록하기도 했다.

현재 햇빛일루콤은 연구인력 15명으로 지속적인 신규 제품개발을 통해 지난 2월 신규 자가사업장을 마련하며, 도어스커프와 하이브리드용 인디게이터, 익스테리어 램프 등 제품 다각화에도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업체의 노력과 더불어 중진공 인천본부는 햇빛일루콤의 수익성 확대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개발기술사업화자금과 신성장기반자금을 지원했다.

김 대표는 “중진공의 지원으로 자가사업장을 마련하고 글로벌 고객사를 확보하면서 다양한 아이템을 발명하고 있다”며 “올해의 예상매출액은 170억 원이지만 향후 5년 뒤엔 5천억 원을 달성할 수 있는 성장동력을 확보한 상황이다”고 밝혔다.

중진공의 개발기술사업화자금 지원은 지난 2016년 12월 차량 램프 등의 특허제품으로 사업화 성공을 이끌어 내는 원동력이 됐다.

지난해 3월 신성장기반자금 40억 원을 지원해 생산규모 확대와 자동화라인 구축 등 스마트공장화를 시켜 기업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 자금 지원 이후 연구인력 등 12명의 인력을 추가로 채용하며 일자리 창출은 물론, 현재 일본 닛산과 독일 아우디폭스바겐 등 해외 신규 거래처를 발굴하는 등 매출처 다각화로 수익성 확대를 이뤄냈다.

김 대표는 “인력을 통해 회사의 가능성이 보이는 법으로 인력고용이 늘어나면 미래가 준비되고 있다는 것이다”며 “함께하는 모든 이들과 행복의 가치를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유정희기자/ryuj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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