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신도시 내 산림자원을 적극 활용한 공원조성계획이 나왔다.

인천도시공사(사장 황효진)는 아름답고 생태적인 도시경관을 조성해 걷고 싶고, 살고 싶은 에코힐링도시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검단신도시는 총 100만평에 달하는 전체 공원녹지면적 중 절반가량이 원형산림으로, 인위적 시설을 배제하고 생태계를 최대한 보전해 자연을 활용한 다양한 숲 체험 프로그램을 도입할 예정이다.

원형 보전림에는 인천을 대표하는 도시형 식물원인‘옥계공원’이 조성된다. 근처 고산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인 옥계봉의 이름을 딴 이 공원은 사계절을 상징하는 정원들로 구성되어 각 계절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으며, 주민들과 함께 가꿔나가는 참여형 정원도 마련된다. 특히 중앙에는 저류조를 활용한 워터타워, 계류의 조성으로 아름다운 수경관이 연출된다.

이외의 공원녹지는 조성형 공원으로, 최근 들어 황사와 미세먼지가 심각한 환경 여건을 감안해 환경정화능력이 우수한 미세먼지 저감 숲으로 조성하며, 각종 정보시설 구축으로 범죄와 유해환경으로부터 안전하며 원격관리의 효율성을 높이는 스마트공원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검단신도시 내부를 남북으로 잇는 한남정맥(갈산∼만수산∼황화산∼금정산∼장릉산)을 따라 걷는 15~20km 길이의 트레킹코스와 하천·공원·보행자도로 등 평지를 따라 걷는 6~10km 길이의 둘레길, 그리고 아라 뱃길과 연계된 자전거 길과 함께 세계자연문화유산·역사공원·청동기시대 지석묘 등 주변 역사문화자원을 연계한 5개 주제의 역사탐방로 등 친환경 보행로를 통해 연결되는 신도시를 구상하고 있다.

이상진 기술지원처장은“자연 보전산림을 활용한 도시형 식물원과 공원, 여기에 세계문화유산 등 역사문화 자원과 첨단 스마트기술이 접목된 안전하고 쾌적한‘산길과 둘레길’의 조성은 검단신도시를 찾아가고, 살고 싶은 삶의 공간으로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재기자/jbpark@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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