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산 중앙동 로데오. 사진=노민규기자

안산시 내 상권의 특징은 타 시·군보다 구매력은 높으나 밀집도는 상대적으로 약하다.

중앙동, 고잔동 인근에 형성된 신도시와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등을 중심으로 높은 구매력이 발생함에도 불구, 아직까진 구도심 티를 완벽하게 벗지 못한 영향이다.

하지만 최근 잇따른 신도시 개발과 상권의 재정비 움직임으로 높은 안정성과 성장성이 보이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실제 안산시 소재 73개 업종 중 대다수가 ‘경계’단계로 분석됐지만 구매력 지수가 100점 만점에 70점 이상을 기록한 업종 수는 54개로 74%를 차지했다.

서비스업종의 경우 전체 32개 업종 중 26개(81.2%)로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고, 소매업이 21개 업종 중 17개(80%)를 기록하며 그 뒤를 이었다.

다만, 외식업의 경우 16개 업종 중 43.7%인 7개로 비교적 낮은 비중을 보였다.

구매력과 함께 성장성, 밀집도, 안정성, 시장성 중 2개 이상의 지표가 함께 70점을 넘긴 업종은 서비스업에서 6개, 소매업에서 5개, 외식업에서 6개로 집계됐다.

안산시 상권 내 유동인구 분포를 보면 30대~50대(12.5~16.2%) 연령층이 근소한 차이로 두텁게 형성돼 있다.

20대(7.2%)는 60대 이상(8.1%)보다도 비중이 적은데, 이는 지하철 4호선을 통해 인근의 군포, 과천 지역으로 수요가 분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7시~오후 7시(13~14.5%)가 가장 활발하며 요일별로는 2%내 차이를 보이며 비교적 고른 분포를 띠고 있다.

안산시 상권에서 지표상으로 가장 양호한 경향을 띠는 분류는 소매업이다.

소매업 가운데에는 슈퍼마켓과 편의점 등 소규모 유통점 매출 비중이 전체의 과반을 점유했다.

매출비율 1위는 점포비율 7.7%의 슈퍼마켓(44.16%), 2위는 점포비율 9.9%의 편의점(13.59%)이 차지했다.

의류판매 업종이 23%로 가장 높은 점포점유율을 보였지만 매출비율은 5.99%로 3위를 기록했다.

이들 세 업종 외 다른 업종은 4%대 이하의 적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외식업에서는 한식이 가장 높은 점포비율(26.03%)과 매출비율(34.7%)을 차지하고 있다.

2위는 호프·주점이 차지했으나 점포비율(11.71%)과 매출비율(5.8%) 면에서 한식과 큰 격차를 띠고 있다.

호프·주점을 포함한 한식 외 여타 업종들은 점포비율과 관계 없이 5%대 이하의 매출비율을 보이는 모양새다.

서비스업에서는 인테리어가 초강세를 형성하는 중이다.

점포비율은 11.9%로 미용실(15.7%)에 이어 2위지만 매출비율이 30.8%를 차지하며 2위인 일반병원(9.2%)를 3배 이상 앞서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안산시에 잇따르고 있는 신도시 조성과 상권 재정비에 호재를 톡톡히 받고 있다는 반증이다.

이외 매출분야에서 강세를 띠는 것은 의료분야로 일반병원에 이어 약국(6.2%), 특화병원(5.9%), 치과병원(5.7%), 한의원(2.4%)순이다.

분야별 매출은 외식업을 제외, 서비스업과 소매업의 경우 과반 이상의 업종이 도 평균 매출을 하회하나 그 격차는 그다지 크지 않다.

황호영기자/alex1794@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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