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농특산물을 전문적으로 재배·유통하는 이창선(70) 여주농산 대표는 4일 여주농산물 최고의 마케터로서 농가 소득 향상에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여주 북내면에서 태어나 대신농고(현 대신고) 12회 여성 1호 졸업생이다. 이 대표는 배우자 박상인(72) 씨와 함께 여주농산물을 총판하는 여주농산과 향맛뜰, 고구마 말랭이공장, 땅콩탈피공장 등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1월부터는 영동고속도로 하행선 여주휴게소에 여주시에서 새롭게 신축한 100여㎡의 농산물 판매코너인 ‘행복장터’ 운영자로 선정됐다. 이 대표가 운영하는 여주휴게소 행복장터에는 여주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이 구비돼 있다.
여주지역의 대표적 농산물인 여주쌀과 고구마, 땅콩을 비롯해 여주, 마, 가지, 무, 호박 등의 각종 말랭이 종류와 콩류, 도토리묵가루, 발아현미, 분말청국장 등 모든 농산물이 총망라돼 판매되고 있다.
이 대표가 운영하는 고구마말랭이공장과 땅콩탈피공장을 거쳐 생산된 농산물은 여주농산이나 행복장터를 통해 전국의 하나로마트 등의 대형마트 및 골프장,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 납품된다. 연간 매출은 30억 원에 육박한다.
이 대표는 “대왕님표 여주쌀이 맛있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듯이 밭에서 재배되는 고구마와 땅콩도 물 맑고 토질이 좋은 여주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으뜸으로 선호한다”고 말했다.
이어 “땅콩의 경우 다른 지역에서 생산되는 것에 비해 더 단백하면서 고소하고 아삭한 맛이 있고, 마사토 토질에서 자란 고구마는 단맛이 높고 독특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여주 농산물에 대한 자부심이 가득한 이 대표는 “건강이 따라주는 한 여주 농산물을 위해 더욱 열심히 살겠다”며 “여주휴게소에 위치한 행복장터 뒤편에 농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주말 직거래 장터가 마련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규철기자/kimkc6803@joongb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