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박물관이 최근 길상면 선두2리 마을회관에서 선두2리 주민들이 전승해 온 민속문화와 현재의 생활문화를 조사하고 기록한 민속조사보고서 전달식을 거행했다.

선두2리 민속조사보고서는 ‘2019년 인천 민속문화의 해’ 사업의 하나로 지난해 4월부터 1년간 길상면 선두2리에서 주민들이 전승해 온 민속문화와 현재의 생활문화를 조사하고 기록한 책이다.

1947년 미국 인류학자 오스굿이 길상면 선두포 마을의 생활문화 양상을 조사해 기록한 ‘한국인과 그들의 문화(The Koreans and Their Culture)’라는 책의 연장선 상으로 ‘70년만에 다시 기록한 강화 선두포 마을지’와 ‘강화 선두포 살림살이 70년간 흔적과 변화’ 총 2권으로 구성돼 있다.

국립민속박물관은 70년 전 오스굿이 선두2리에서 수집한 300여점의 살림살이가 소장된 미국 예일피바디자연사박물관을 방문해 직접 자료를 확인한 후, 현재 선두2리 마을 토박이 3가구를 선정하고, 오스굿이 수집한 살림살이와 비교하면서 그 변화상과 의미를 책으로 기록하게 됐다.

심상점 선두2리장은 “70년 전 오스굿이 선두2리를 기억하듯이 우리 후대에도 이 마을을 기억하고 추억할 수 있도록 기록물을 남겨주신 국립민속박물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범수기자/ameego@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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