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양광등을 설치한 어선들이 포구에 정박해 불빛을 밝히고 있다. 사진=강화군청
인천 강화군은 항·포구에 정박된 어선의 야간사고 예방 및 밤바다 해안풍경 조성을 위해 실시한 어선 태양광등 설치사업을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그동안 항·포구에 정박해 있는 소형어선들은 야간에 배터리 소모 및 방전을 우려해 어선 위치를 알려주는 식별등을 꺼놓는 경우가 많아 안전사고의 우려가 지적되어 왔다.

강화군은 지난 10월 어업지도선에 태양광등을 시범 설치하고, 어업인들의 호응도 및 성능검증을 거쳐 강화에 등록된 400척의 어선에 t별로 2~4개의 태양광등을 지원했다.

설치된 태양광등은 자체 리튬이온전지 배터리를 사용해 완충 시 3일간 점등이 가능하고, 방수기능이 탑재돼 있다.

또한 일몰 후 자동점등 및 일출 후 자동소등 기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한 번 설치로 별도의 관리가 필요 없어 어업인들의 호응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군 관계자는 “이번 태양광등 설치사업은 야간에 어선의 위치를 알려주고, 하선 시에는 안전하게 주변을 밝혀줄 뿐만 아니라 올해의 관광도시 위상에 부합하는 아름다운 해안 풍경도 제공하는 1석 3조의 효과가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어업인들이 필요로 하는 어업경영개선 및 안전조업을 위한 사업들을 발굴해 어가 소득 증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범수기자/ameego@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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