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남경필 경기도지사 후보 캠프는 5일 선거 벽보의 남 후보 포스터 누락에 이어 훼손 사례마저 확인됐다며 벽보와 공보물에 대한 전수조사를 경기도 선거관리위원회에 요구했다.

남 후보 캠프 김우식 대변인은 “수원 광교신도시 한 아파트단지 인근 선거벽보의 도지사 후보들 포스터 가운데 남 후보 것만 떼어져 구겨진 채 바닥에 버려진 현장을 확인했다”며 “남 후보의 선고공보물이 누락된 채 배송됐다는 제보도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남 후보가 어젯밤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를 항의 방문했지만, 실무자는 책임회피로 일관했다”며 “경기도선관위는 지금이라도 도 전역에 배포된 공보물과 부착된 벽보에 대해 전수조사를 하고 공개적인 대국민 사과와 재발방지를 약속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지난 1∼4일 선거벽보에서 남 후보의 포스터가 누락 또는 위치 변경되거나 남 후보의 공보물이 빠진 선거공보 우편물이 배송된 사례가 잇따라 확인돼 남 후보 측이 경기도선관위에 항의한 바 있다.

경기도선관위는 이날 윤준 위원장 명의의 입장문을 내 “도내 8천800여곳에 총 18만여장의 선거벽보를 첩부하고 520만가구에 선거공보를 발송하는 등 방대한 업무를 진행하며 발생한 오류라 하더라도 해당 사례에 깊이 사과한다”며 “남은 선거기간 가일층 엄정하고 중립적인 선거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문완태기자/myt@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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