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관절염약, 통증이 없어지면 복용 중단해도 될까?

A: 관절염약을 복용하는 환자 중에 관절염약이 단순한 진통 효과만 있다고 생각해 통증이 줄어들면 임의로 복용을 중단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관절염을 위한 약제 중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약제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인데 이 약은 진통 효과와 더불어 관절의 염증을 완화하는 소염 효과를 함께 가지고 있다.

많은 환자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먹으면 살이 찌거나 중독이 되는 등의 부작용이 있다고 생각해 약 먹기를 꺼리며 복용 후 일시적으로 통증이 사라지면 약 복용을 중단하기도 한다. 하지만 소염진통제는 일정 기간 충분히 복용해야 염증에 효과가 있고 실제로 중독성은 거의 없으며 타 약제에 비해 부작용도 적은 편이다. 또한, 통증과 염증을 조절해 질환의 악화를 방지하고 관절의 기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준다.

단, 장기 복용 시 속 쓰림, 구역, 위장관 궤양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며 이러한 증상이 있을 시 복용법을 변경하거나 복용을 중단할 필요가 있다. 현재 관절염 치료의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약물치료이다. 통증이 없어졌다고 임의로 약 복용을 중단하지 말고 반드시 주치의와 상의하여 결정해야 한다.

신민호 이춘택병원 진료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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