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지역에 맛집하면 ‘여내울’을 빼 놓을수 없다. 여내울은 조경진(29) 대표와 조 대표의 부모님이 살고 있는 여주시 연라동 마을의 옛 이름에서 유래된 명칭을 딴 것이다. 여주시내 방면에서 남여주IC 방면으로 3km쯤 떨어진 333번 지방도 우측에 있는 월송동 ‘여내울’은 조 사장의 부모님께서 16년째 운영하고 있는 1호점이다. 남한강의 운치 있는 경관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여주시청 바로 옆 홍문동에 소재한 또 다른 여내울은 총각사장 조 사장이 오랜기간 동안 부모님의 음식솜씨를 전수 받아 3년 전 에 독립해 운영하고 있는 2호점이다. 3년 전 상동에 자그마 한 한 점포를 얻어 2호점을 낸 조 사장은 여내울의 음식맛에 대한 입소문이 번지면서 점심시간이면 손님들이 줄을 서기 시작했고, 귀중한 점심시간에 자리가 나길 줄 지어 기다리는 직장인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 조 대표는 지난해 12월에 130명이 동시에 앉을 수 있는 넓직한 현재의 장소로 2호점을 이전했다.



여내울의 대표 메뉴는 얼큰 매콤한 맛의 사계절 ‘옛날육개장’과 100% 우리콩 만을 사용하는 구수하고 시원한 영양 만점의 여름특선 메뉴 ‘콩국수’다. 육개장에 들어가는 고춧가루와 투박하게 썰어 넣는 대파 등의 양념류와 배추,열무김치 등 손님상에 오르는 반찬류 모두는 조 사장의 조부모와 아버지께서 손수 재배하는 농산물을 사용한다. 옛날육개장에는 여내울 만의 듬백한 맛을 내기 위해 쫀득한 표고버섯이 듬뿍 들어가며 4시간 동안 푹 끓인 후 손으로 정성껏 찢어 넣은 양지머리 소고기의 씹는 즐거움이 더해지면서 육개장의 맛을 배가시킨다. 5월부터 10월까지만 손님 식탁에 오르는 콩국수는 조 사장의 가족이 직접 재배하는 100%우리콩 만을 사용할 뿐 아니라 주방에서 직접 낸 넉넉한 양의 시원한 콩물이 국수와 오이가 곁들여져 더위를 식히기에 그만이다. 이 밖에 여내울에선 최근 보신용 특선메뉴로 ‘한방능이백숙’을 새롭게 선보여 손님들의 입맛을 돋우고 있으며, ‘돼지 짜글이찌개’와 ‘매콤명태조림’의 경우 애주가들의 안주용으로도 인기가 매우 높다.

조 대표는 “여내울은 손님들의 건강과 맛있는 식단을 위해 개업과 동시에 팜투테이블(farm to table)형식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쾌적하고 청결한 위생상태를 유지하며 늘 한결같은 맛으로 손님을 맞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규철기자/kimkc6803@joongboo.com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