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선거에 출마하는 자유한국당 의정부시 후보들이 더불어민주당 안병용 시장후보에게 소송비용 출처를 공개하라고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7일 김동근 의정부시장 후보 선거캠프에 따르면 “2014년 안 후보는 선거 관련 재판에서 법무법인 바른에 법률 대리를 맡겼는데 이곳은 엄청난 수임료가 드는 곳으로 익히 알려진 곳”이라며 “이미 1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받은 사람의 무죄를 이끌어내는 재판을 국내 굴지 로펌이 수임하면서 얼마나 많은 수임료를 요구했을지는 뻔한 일”이라고 밝혔다.

안 후보는 2014년 의정부 시장선거를 앞두고 경전철 경로무임 승차제 시행으로 선거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혐의를 받아 기소됐다.

당시 안 후보는 1심에서 벌금 300만 원을 선고받고 최종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한국당 후보들은 “억 대 수임료 지출이 예상됨에도 안 후보의 최근 5년간 재산신고 내역에서는 재산을 처분하거나 타인에게 빌려 수임료를 지불한 흔적이 나오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후보들은 “수임료 의문에 대해 여러차례 언론인들이 공식석상에서 질문 했지만 안 후보는 단 한번도 속 시원히 말한 적이 없다”며 “안 후보가 숨겨놓은 재산이 더 있다는 뜻인지, 타인에게 빌리고도 제대로 재산신고를 하지 않은 것인지 모른다. 수임료 출처조차 제대로 밝히지 못한다면 선거에 나올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들은 8일 오후 6시까지 시민들에게 국내 7위 로펌까지 동원해 진행한 재판 소송 총 비용과 바른에 지급한 수입료, 수입료 출처를 밝히라고 촉구했다.

서희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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