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가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포천시장 후보들 간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7일 포천시장 후보로 나선 바른미래당 이원석 후보는 상대 후보인 민주당 박윤국 후보와 한국당 후보의 자질을 묻겠다고 나섰다.

이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박윤국 후보에게 과거 석산개발 허가를 대가로 뇌물수수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은 친척이 선거캠프에서 측근으로 참여하고 있는지를 물었다.

또 이 후보는 포천에 있는 대형골프장 14개 중 7개가 박윤국 후보 재임시절 허가를 받았다고 주장하며, 환경파괴에 대해 다른 후보를 지적할 자격이 없다고 따졌다.

백영현 후보에 대해서는 최근 자신의 이름을 언급하며 석탄발전소를 옹호하는 글을 조직적으로 올리고 있다며 드루킹에 빗댔다.

이원석 후보는 “네거티브가 아니라 과거 언론의 보도와 법원판결, 의회 발언 등을 토대로 후보자들의 청렴도와 도덕성을 검증하기 위해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것”이라면서 “이런 사실들로 인해 시민들이 정치를 외면하지 않도록 해야 하고 적폐청산을 위한 주권 행사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박윤국 후보캠프 관계자는 “이미 예전에 있었던 일을 뒤집어서 끌어올리는 네거티브”라면서 “최근 SNS를 통해 (박윤국 후보를) 비하하는 다른 글도 올라온 바 있어 명예훼손으로 고발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가 지적한 골프장 허가에 대해서는 “정책이라는게 일순간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지속성이 있는 것”이라면서 “박윤국 시장 퇴임 이후에도 이원석 후보는 시의원으로서 의정활동을 했는데 그러한 것들을 막지 않고 무얼했느냐고 시민으로서 되묻고 싶다”고 말했다.

백영현 후보캠프 관계자는 “이원석 후보가 박윤국 후보에 대해 지적한 내용은 인지하고 있었지만 이렇게 기자회견까지 해야할 사안인지는 모르겠다”면서 “우리(백영현 후보)측에 대한 내용도 사실무근이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반박할 필요가 없는 것으로 입장을 정했다”고 밝혔다.

조윤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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