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월 3일~9일 사이 뉴스에 언급된 이재명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와 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지사 후보의 기사 건수를 나타낸 그래프. 언론재단 빅카인즈 제공

‘이재명 김부선 스캔들 의혹’이 2주 연속 경기지사 선거전의 기사생산량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이재명 후보를 언급한 기사건수도 한주 만에 최고치를 넘어선 것으로 분석됐다.

 

중부일보가 10일 한국언론재단의 뉴스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인 '빅카인즈(BIG kinds)'를 통해 지난 한 주(6월3일~9일)동안 경기지사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자유한국당 남경필 후보의 기사 건수를 조사한 결과, 총 1천9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전 최고치인 630 건보다 460 건 늘어난 것으로, 한 주 만에 최고 기사량을 경신했다.

후보별 기사건수는 이 후보가 667 건으로, 남 후보 423 건을 압도했다.

 

▲ 이재명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가 언급된 기사(6월3일~9일)의 연관어를 분석한 도표. 빅카인즈 제공

 후보별 쟁점연관어는 이 후보의 경우 김부선(150.69), 여배우 스캔들(139.9), 김영환 후보(116.52), 기자회견(57.95), 주진우(40.25), 거짓말(39.02), 공지영 작가(34.38) 순으로 추출됐다.

 

 이는 지난 7일과 8일 바른미래당 김영환 후보가 연이어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의 여배우 스캔들 의혹을 제기한데 이어 소설가 공지영 씨도 자신의 SNS를 통해 스캔들의 실체를 뒷받침하는 듯 한 내용의 폭로를 게재 한 것이 기사 생산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 김 후보의 기자회견과 공 씨의 SNS 폭로 이후인 지난 7일과 8일 이 후보 관련기사는 각각 146 건과 135 건으로, 전 날 80건에 비해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 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지사 후보가 언급된 기사(6월3일~9일)의 연관어를 분석한 도표. 빅카인즈 제공

반면 남경필 후보 관련 기사생산량은 토론회 이후 완만한 하향 곡선을 그렸으며, 쟁점키워드도 상대적으로 적었다.

 

 남 후보의 기사 연관어는 이재명 후보(187.33), 바른미래당 김영환 후보(36.03), 경제도지사(18.95), 토론회(15.21), 공보물(18.35), 제주도 땅투기 의혹(17.95) 순으로 추출됐다.

한편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기간이 이틀 남은 가운데 이재명 후보가 전국 출마 후보 중 가장 많은 기사건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식선거운동기간 중 기사량 순위는 이재명(904건), 안철수(657건), 김문수(613건), 박원순(611건) 남경필(539건), 김경수(445건) 후보 순이었다.

디지털뉴스부

 

 

※이번 빅데이터 분석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뉴스빅데이터 시스템인 ‘빅카인즈(BIG kinds)’ 서비스에 가입된 MBC·SBS 등 4개 방송사와 경향신문·한국일보 등 15개 중앙언론사, 중부일보 등 26개 지역종합일간지가 지난 6월 3일~9일 사이에 보도한 뉴스를 추출해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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