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락시장을 방문한 필리핀 연수생 기념사진. 사진=한경대

국립한경대학교가 오는 7월까지 2차례에 걸쳐 필리핀 농업부 공무원 및 농민대표를 초청해 농산물 유통개선 연수과정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과정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지원하는 ‘필리핀 서부 비사야제도 파나이 섬 고지대 농촌개발사업’의 일환으로 1차 연수는 지난달 28일부터 11일까지, 2차 연수는 오는 18일부터 7월 2일까지 진행한다.

연수 참가자들은 필리핀 농업부 지역사무소 청장 및 파나이 섬의 고산지대에 위치한 11개 군의 군수와 농민 조직 대표 등 총 35명이다.

연수는 리더십과 의식개혁, 농업개발과 민관협력, 한국의 협동조합, 농산물 유통 활성화라는 4가지 강의와 현장견학으로 구성되며 연수생들은 필리핀의 실정에 적합한 파나이 농산물 유통개선안(액션 플랜)을 작성해 귀국 후 유통개선 사업에 착수하게 된다.

연수생들은 서울 가락시장과 완주, 일산의 로컬푸드 타운, 평창 산지유통센터 등을 방문해 한국의 농업유통현장을 경험하고 특히 도매시장의 경매운영과 농산물의 가격, 생산자 정보제공시스템을 살펴보는 기회를 갖는다.

김상태 한경대 국제개발대학원장은 “인구가 1억 명이 넘는 필리핀에서 농산물과 먹거리는 국가 성장에 주요 이슈로 한국의 농업유통 시스템과 로컬푸드 추진 정책을 배워 필리핀의 지역농산물 생산과 유통에 활기를 더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필리핀 농업부 서부비사야 제도 사무소 Remelyn Recoter 청장은 “한국의 선진 농산물 유통 시스템을 경험하고 지역농산물의 집하에서부터 소비까지 한국의 지방정부와 농민협동조합이 어떻게 협력하는 지 배울 수 있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심재용기자/sjr@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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