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쓰고, 낭송을 한다는 것은 시에 옷을 입히고 날개를 다는 작업입니다. 시는 자신의 내적인 것을 문자로 만들어 내는 일로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이지요.”

지난 2월부터 한국문인협회 안산지부를 이끌고 있는 김영숙 회장은 11일 재능과 용기를 갖춘 150여 명의 문인들과 함께 하는 것에 대해 큰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문협 안산지부의 회원이 되려면 등단작가나 개인 작품집을 출간한 사람이 협회 가입 신청을 하면 된다.

안산지부는 5월 ‘상록수 백일장’, 9월 ‘별망성 축제’ 내 백일장과 시 낭송 행사가 있으며, 연말에는 전국에 있는 작가들의 시집을 평가해 ‘성호문학상’을 선정한다.

김 회장은 “안산지부 산하 안산평생문화대학의 연구팀은 스터디 모임을 만들어 기존 작가들이 모여 작품에 대해 토론하고 연구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며 “일반인에게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스터디를 마치면 준회원 자격을 부여해 준 뒤 실력이 쌓이면 등단의 길도 열어준다”고 말했다.

안산지부는 하반기부터 스터디반을 확장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이를 위해 안산 고잔동 사무실로 지부를 옮기고 스터디 확장을 위해 이전 사무실 내부를 교실로 사용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그는 “뛰어난 재능을 갖춘 회원들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관내 다양한 기관·단체와 협의를 통해 안산지부의 활동 영역을 넓히고 내부로는 탄탄한 조직을 바탕으로 안정된 운영을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일반인을 위한 하반기 스터디반 확장과 함께 회원들의 꾸준한 학습은 물론, 우수한 재능을 사회에 환원하는 활동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김영숙 회장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문인들 간의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면 한국문인협회 안산지부는 전국 최고의 문인 단체가 될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김범수기자/kimbumsu@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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