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과 오찬에 앞서 사진사들에게 "멋지고 잘 생기게 찍어달다" 익살
트럼프·김정은, 서명 마친 뒤 미소…김정은, 트럼프 등 가볍게 쓰다듬기

▲ 역사적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12일 오전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호텔에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산책을 마친 뒤 트럼프 대통령의 전용차량인 '캐딜락 원(비스트)'의 내부를 보여주고 있다. [스트레이츠타임스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 역사적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12일 오전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호텔에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산책을 마친 뒤 트럼프 대통령의 전용차량인 '캐딜락 원(비스트)'의 내부를 보여주고 있다. [스트레이츠타임스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 직후 흥미로운 장면을여럿 연출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에서 회담을 마친 뒤 건물 밖 정원에서 김 위원장과 산책하던 중 김 위원장에게 미국 대통령 전용 리무진 내부를 살짝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이날 AP통신 등에 따르면 두 정상은 산책하다가 함께 육중한 외관 때문에 '비스트'(Beast·야수)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미국 대통령 전용 리무진 차량 '캐딜락 원'으로 걸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이 뭔가 얘기를 하며 몸짓을 하자 미국 비밀경호국 요원 한 명이 '비스트'의 문을 열었고 트럼프 대통령은 차량 내부를 김 위원장에게 보여줬다. AP통신은 김 위원장이 어떤 인상을 받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지만, 미소를 짓는 것처럼 보였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오찬장에서도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오찬에 들어가기에 앞서 사진사들에게 "우리가 멋지고 잘생기고 날씬하게" 보이도록 찍어달라고 농담을 던졌다고 CNN방송은 전했다.

두 정상은 이후 이날 오후 1시 42분(현지시간) 카펠라 호텔에서 한반도 비핵화와관계 정상화의 목표를 담은 포괄적인 합의문에 서명했다.

 두 정상은 서명을 마친 뒤 악수를 하면서 미소를 지어보였으며, 김 위원장은 서명식장에서 나오면서 트럼프의 등을 가볍게 쓰다듬기도 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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