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wiz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kt 강백호가 타격한 뒤 날아가는 공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kt wiz
‘1번 타자’ 강백호(19·kt wiz)가 1회 초 초구 홈런을 터트렸다.

강백호는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전에서 1회초 상대 투수 조시 린드블럼을 상대로 시즌 12번째 홈런을 뽑아냈다.

1번·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강백호는 린드블럼의 초구 시속 146km 직구를 때려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1회초 선두타자 초구 홈런은 올 시즌 2번째이자 리그 통산 32번째다.

강백호는 지난달 27일 LG전에서 1회말 선두타자 초구 홈런을 친 적이 있다.

kt는 강백호의 초구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4-6으로 고개를 숙였다.

리드는 오래 가지 않았다. 1회말 두산 선두타자 허경민에게 솔로포를 허용했다. 한 경기에 1회초·1회말 선두타자 홈런이 나온 건 2011년 5월 14일 삼성-한화전 이후 2천 587일 만이다. 당시 배영섭(삼성)과 강동우(한화)가 홈런을 쳤다.

팽팽하던 균형은 5회초 kt 오태곤의 솔로포로 깨졌다.

하지만 kt는 6회말 양의지에게 투런포를 맞고 2-3으로 역전당했다.

7회초 유한준의 1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kt는 7회말 다시 1점을 잃고 3-4로 끌려갔다.

kt는 8회초 박경수와 오태곤의 안타를 묶어 1점을 뽑았지만 8회말 선두타자 양의지에게 솔로포를 맞은 뒤 1사 3루 위기에서 류지혁에게 적시타를 내줘 아쉬움을 삼켰다.

3연패에 빠진 kt는 27승 39패가 됐다. 두산은 7연승을 달렸다.

장환순기자/janghs@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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