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출구조사부터 압도적 경기도정 16년 보수집권 교체...이재정 도교육감 재선에 성공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13일 오후 수원시 팔달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부인 김혜경 씨와 두손을 들고 지지자들에게 답례를 하고 있다. 노민규기자

경기도민의 표심은 민선 7기 경기도정을 이끌 인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선택했다.

 이로써 16년간 경기도정을 장기집권한 보수정당의 아성이 무너지게 됐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후보도 재선이 확실시되며 앞으로 4년간 경기도의 '행정'과 '교육'을 모두 진보진영이 이끌게 됐다.

 13일 11시 30분 현재 35.54% 개표가 진행된 경기도지사 선거는 이재명 후보가 55.23%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36.77%의 득표율을 보이는 남경필 자유한국당 후보를 제치고 당선이 확실시 되고 있다.

 선거 초반 압도적인 지지율을 보인 이 당선인은 선거기간 내내 전방위에서 밀려온 네거티브의 파고를 뚫고 대세론을 입증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재명 당선인과 함께 광역의원 선거도 민주당의 압승이 예상되며, 경기도의회는 다시 여대야소 구도가 성립될 전망이다.

 8년 전 7대 경기도의회서 전체 135석 중 민주당이 13석을 차지한 데 그쳤던 것과는 상황이 완전히 역전된 것이다.

▲ 6·13 경기도교육감에서 재선에 도전한 이재정 단선인이 13일 오후 당선이 확실시 되자 수원시 인계동에 차려진 선거 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 되자 꽃다발을 들고 지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노민규기자
 같은 시각 이재정 도교육감 후보도 40.42%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사실상 재선이 확실시 됐다. 

 '중도보수 교육감'을 내세운 임해규 후보는 24.13%, '혁신교육 개혁'을 주창한 송주명 후보는 17.48%를 기록했으며 김현복 후보와 배종수 후보는 각각 9.3%와 8.61%로 10% 이하의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이번 6·13 지방선거를 통해 경기도의 일반행정과 교육행정을 모두 진보진영이 맡게 되면서 지난 민선 6기 경기도와 9대 경기도의회에서 '누리과정' 파동으로 발생한 준예산 사태와 같은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재명 당선인은 "자부심 넘치는 경기, 전국 최고의 삶의 질이 보장되는 경기를 만들겠다. 평화의 시대, 번영과 미래의 한반도에서 경기도가 그 중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재정 당선인은 "아이들의 행복과 꿈과 미래를 위한 학생중심 교육을 통해 우리 아이들을 미래의 주인공으로 키우는 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황영민·변근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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