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당선인 "인천의 꽃길 열어가겠다"...도성훈 당선인 "정의로운 교육 만들겠다"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가 6·13 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에 당선됐다.
인천시교육감 선거에선 진보성향의 도성훈 후보가 당선됐다.
13일 실시된 6·13 지방선거에서 개표가 진행 중인 13일 오후 11시30분 현재(개표율 32.54%) 박남춘 당선인은 득표율 55.69%로 37.99%를 얻은 자유한국당 유정복 후보를 17.7%p 앞섰다.
교육감선거는 개표율 34.33%인 시점에서 도성훈 당선인이 43.73%로 고승의(29.90%) 후보를 13.83%p 앞서며 당선이 확실시 됐다.
박남춘 후보가 인천시장에 당선되면서 서해평화협력청 신설과 인천과 북측의 개성·해주를 연계한 남북 공동경제자유구역 조성, 북방한계선(NLL) 남북공동어로구역 조성 등 남북평화협력 사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이와 함께 서울지하철 2호선을 환승 없이 인천 청라까지 연결하는 서울지하철 2호선 청라 연장과 제2경인전철 신설 등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중순부터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을 바탕으로 유 후보에 20%p 이상 꾸준히 앞섰고, 남은 일주일 동안 지지율을 유지하며 민선7기 인천시장이 됐다.
유정복 후보는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힘 있는 시장을 강조하며 당선됐으나 이번 선거에서는 당 지지율 저조 등에 발목이 잡혀 시장 자리를 박 후보에게 넘겨주게 됐다.
박 당선인은 “300만 인천시민 모두에게 고개 숙여 감사를 전한다”며 “칭찬 앞에서는 겸손한 귀를 열고, 쓴소리 앞에서는 겸허한 귀를 열어 시민과 함께 인천의 꽃길을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거기간 잠시 나뉘었던 시민의 목소리를 하나 된 인천시민의 뜻으로 담아내겠다”며 “최선을 다해 일로써 보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후보는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고승의 후보를 누르고 새로운 교육감이 됐다.
도 당선인은 ‘기회는 균등하고 결과는 정의로운 평등교육’ 실현을 목표로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무상 의무교육을 약속했다.
내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을 시작으로 무상교육을 시행하고, 중고등학생의 교육비 전액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학교균형발전 예산 100억 원 지원과 유치원 돌봄교실과 초등 돌봄교실 확대,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한 졸업 앨범비 지원 등을 공약했다.
도 당선인은 “교육다운 교육, 꿈이 있는 교실, 소통하는 학교, 공정하고 정의로운 인천교육 만들기에 함께 해주신 인천시민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인천교육에 대한 학부모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 기본부터 챙기겠다”고 말했다.
조기정기자/ckj@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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