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감으로 진보계열의 도성훈 후보가 당선됨에 따라 앞으로 무상교육, 혁신학교 확대 등 교육 복지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도 당선인은 14일 본보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이청연 전 교육감 낙마 후 지난 8년 간 교육감이 부재했던 인천 교육을 민주혁신 교육을 통해 바로 잡겠다고 밝혔다.

1호 공약으로는 평등교육을 통한 교육 불균형 해소를 내세웠다.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무상의무교육을 완성하고 사람이 먼저인 교육, 서로 존중하는 교육과 계층· 지역별 격차를 해소하는 교육을 시행할 것을 약속했다.

이에따라 시교육청은 내년부터 고등학교 무상교육을 실시하고 중고등학생 교복비 전액을 지원하게 된다.

원도심을 비롯한 재정·행정적 어려움이 있는 학교에는 학교 균형발전 예산 100억 원을 비롯해 학교기본운영비와 교육활동비를 추가 지원한다.

기초단체 가운데 교육경비보조금이 없는 지역에 추가 예산을 지원하고, 유치원 원외체험학습비와 초등학생 현장체험학습 보험료 등을 마련해 학부모들의 재정 부담을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

급증하는 인구 수를 감당하기 힘든 송도, 영종, 청라 등 신도시에는 학교 신설과 교실 증망으로 과밀학급을 해소에도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혁신학교’의 역할도 강화될 전망이다.

도 당선인은 임기내 행복배움학교를 100개교로 늘리고 교육혁신지구를 확대해 교육의 질적 성장과 더불어 양적 확대와 내실화를 기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학교 폭력과 유해 환경 등으로부터 유아와 청소년을 보호하는 안심 교육, 시민과 학부모 학생 등 교육주체 모두가 참여하는 소통 교육도 추진한다.

소통하는 교육을 위해 학생 교직원의 인권 침해를 막고 교육을 담당하는 인권보호관을 설치, 학부모 교육 참여를 확대하는 등 관련 공약을 시행키로 했다.

또 민관 협치 기구인 인천미래교육위원회를 신설해 교육 문제에 대한 다양한 해결책을 마련해나갈 예정이다.

도성훈 시교육감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서 시민들은 미래 혁신 교육을 선택해주셨다”며 “앞으로 꿈이 있는 도시 소통하는 학교 공정하고 정의로운 인천 교육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시은기자/tldms6890@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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