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 성공적 마무리로 '1호공약 실현' 기대… 평화산단·남북경자구역 급물살
원도심 재창조·미래산업 육성 등 5대공약 조속한 진행 관심집중

▲ 6·13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박남춘 인천시장 당선인이 14일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교부받은 당선증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윤상순기자

민선7기 인천 시정을 이끌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추진하기로 한 서해평화협력 시대와 인천 원도심 재창조 프로젝트 등 5대 공약이 어떻게 진행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 당선인은 공약 1호로 내놓은 ‘서해평화협력 중심도시 인천’을 실현하기 위해 정부의 전폭적 지원을 이끌어 내고 원도심 재생, 미래산업 육성, 시민 중심 복지, 교통망 확충 등 공약들도 조속히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민주당 시당 등에 따르면 최근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면서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인천’ 중심의 남북교류와 사업들이 추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은 한반도의 중심에 위치하면서도 서해를 통해 북한과 접경하고 있는 지리적 요충지다.

접경지대지만 인천국제공항·항만, 수도권을 배후지로 가지고 있는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은 곳이다.

박 당선인은 경제자유구역이 지난 10년간 인천 발전의 동력이었다면 평화를 통한 인천과 북한과의 남북 교류·협력 사업은 제2의 도약 기회라고 보고 있다.

우선 서해평화협력청 설치와 UN평화사무국 송도 유치 등이 선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과의 교류를 원활히 진행하기 위한 육지와 바닷길, 하늘길 연결과 평화산단, 남북공동경제자유구역을 추진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신도심과 원도심의 균형발전을 위한 ‘인천 재창조 프로젝트’도 중점 추진 과제다.

박 당선인은 정체된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의 대안을 마련하고 지역 공동체를 회복하기 위해 인천경제청에 버금가는 전담기구 설립을 약속했다.

또 정부 도시재생 뉴딜 정책과 연계해 원도심 혁신지구 지정 등을 통해 지역 격차를 해소할 방침이다.

인천 실업률을 낮추기 위해 권역별 미래 먹거리 산업을 육성하고 1조 원대의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송도에는 바이오와 의료 등의 사업을, 영지구에는 복합관광과 항공클러스터, 청라에는 로봇 산업과 제조 부품 산업 등 산업을 육성할 예정이다.

시민 중심의 복지 정책도 내놓았다.

복지 인력을 확충해 인천형 복지를 구축하고 사각지대를 해소할 계획이며 출산과 보육 등에 정책 역량을 집중해 시민 체감 복지를 진행한다.

교통망 확충으로 통해 인천~서울 간 10분 시대도 열릴 것으로 보인다.

서울지하철 2호선을 청라까지 연결하고 수도권광역급행 철도(GTX-B) 노선 조기 착공 등도 조속히 진행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주재홍기자/jujae84@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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