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공식행보로 '페북 라이브'… 당선인사·도정방향 등 설명
1시간 이상 중계 3천명 몰려

▲ 이재명 페북 라이브. 사진=이재명 페이스북 라이브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첫 공식행보로 SNS 생중계를 활용한 ‘소통’을 선택했다.

이 당선인의 강점으로 꼽히고 있는 SNS를 이용해 경기도민을 포함한 국민들에게 제대로된 당선인사를 하고, 향후 도정을 운영할 방향에 대해 설명을 한 것이다.

1시간 가량 이어진 생중계에는 최대 3천명이 넘는 지지자 등이 몰려 이 당선인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14일 오전 이 당선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과 페북친구들의 라이브 대화 생중계 예고’라는 제목으로 “오늘 점심시간 12시에 함께 해요”라고 게재했다.

실제 이 당선인은 정오가 조금 넘은 시간 페이스북 라이브에 부인 김혜경씨와 함께 등장했다.

“페이스북 친구들에게 인사를 먼저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운을 뗀 이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받은 느낌과, 당선에 대한 감사함 등을 편안한 분위기 속에 전달하기 시작했다.

특히, 그는 향후 맡게될 도정 운영 방향에 대해서 ‘공정과 정의’를 강조하며 강한 메시지를 남겼다.

이 당선인은 “경기도가 어떻게 될지 몇가지 구상을 했다”며 “나쁜짓을 해서 돈 버는 것을 못하게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앰뷸런스를 가짜로 운영하는 곳이 꽤 있는거 같다. 공항에 데려다 주는데 30만 원 받고 실제 있다고 하더라”며 “이걸 시민들이 아니까 앰뷸런스를 가짜로 보고 안비켜 주는 것이다. 추적조를 만들어 끝까지 추적해 불법이면 그 업체를 통째로 없앨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또한, 이 당선인은 ▶퇴폐 업소 광고지 근절 ▶불법 사채업자 단속 ▶소각을 위한 연소시설 교체 및 확대 ▶난폭 버스운행 근절 ▶식품 원산지 표기 강화 등 본인이 성남시장 재임시절 시행했다 성과를 이룬 정책을 소개했다.

이 당선인은 “경기도에서 법을 어기거나 타인에게 희생이나 피해를 입히면서 이익을 보지 못하게 할 것”이라며 “규칙을 지키는 사람이 억울하지 않게 하는 공정과 정의가 경기도의 도정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성남시장 하면서 성남시장 1시간은 100만 시간의 가치가 있다고 했는데 이제는 1시간이 1천300만 시간이다. 몸이 부서져라 해야 한다”며 “1시간 더 일하면 1천300만 시간이 생긴다는 책임, 도지사로서 책임을 충실하게 죄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현우기자/kplock@joongboo.com

관련기사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